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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외교 이야기 - 박수길 대사가 들려주는
박수길 | 비전코리아 | 2014-12-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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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외교 이야기 - 박수길 대사가 들려주는
박수길 | 비전코리아 | 2014-12-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외교 이야기』는 미국 LA에 제대로 된 영사관 건물도 없었던 1960년대부터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주요 외교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그 중심에 섰던 박수길 대사의 외교인생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외교 역사를 독자가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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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노회찬, 구영식 | 비아북 | 2014-12-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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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노회찬, 구영식 | 비아북 | 2014-12-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노회찬, 작심하고 진보의 미래를 말하다!
1972년부터 82년까지 학생운동 10년, 82년부터 92년까지 노동운동 10년, 92년부터 국회 입성까지 진보정당운동 12년, 2004년부터 현재까지 현실정치 10년. 온몸으로 진보를 겪은 노회찬은 유신독재 시절보다도 지금이 진보의 더 큰 위기라고 말한다. 그동안 켜켜이 쌓여온 진보운동 내부의 모순이 폭발했고, 국민의 충격과 실망도 컸다. 그럼에도 진보의 가치를 토대부터 재점검하여 새로운 길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가 결연한 목소리로 ‘진보의 재구성’을 주창하는 이유다. 낡은 진보의 재조립을 깨끗이 포기하고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흘러온 과정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반성으로부터 시작해서 이제부터는 무엇을 할 것인지, 새로운 진보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국민 앞에 떳떳이 밝힌다. 이 책은 노회찬이 온몸으로 겪은 (노동운동, 진보정당운동 등) 대한민국 진보의 역사부터 야권개편, 개헌론 등 최근의 이슈, 그리고 진보가 나아갈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망라해 담고 있다. 진보, 바꿔야 살 수 있다! “대한민국 진보에 가장 부족한 것이 ‘진보’다!” ‘우리는 이석기가 아니다’는 말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우리가 보여줄 진보는 어떤 것인지, 그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그동안의 관념성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정치의 영역을 활용하는 현실주의적 접근, 진보의 ‘세속화 전략’이 필요하다. 결국 모든 것은 ‘투표소’에서 결정된다. 더 현실화되어야 하고, 더 냉정하게 대중에게 평가받고, 평가받은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진보주의자의 기본 덕목은 실사구시다. 현실을 인정하고 현실을 이해하고, 현실 위에서 현실을 바꾸는 게 진보주의자의 소명이다. 대중과 호흡하며 현실을 바꾸어내는 능력을 인정받아야 대한민국 진보가 살 수 있다. 온몸으로 진보를 겪은 노회찬의 뼈아픈 성찰 “민중이 역사를 바꿨다. 그러나 진보는 그것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2004년 총선에 진보정당은 10석을 차지하며 국회에 진입했다. 한국 정치에 진보 정당이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진보정당은 분열과 반목을 거듭했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었다.거대한 에너지를 사회변화의 물길, 특히 사회경제적 민주화로 나아가는 물길로 만들지 못했다. 노회찬은 그 원인이 진보 세력의 지나친 관념성에 있다고 한다. 이상을 높게 평가하고 현실주의적 접근을 극도로 경계하는 습성으로 현실 정치에 발을 담그는 것에 조심스러워하고 정당의 탈을 가지고서 탈정당적 가치를 추구하는 성향이 진보가 대중에게 외면당한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진보가 지금까지의 관념성을 탈피하고 더욱더 확실하게 세속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진보는 실패중인가? 패권의 알을 깨야 새가 나온다 노회찬은 진보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더욱더 비상한 위기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감하게 2016년 총선이나 2017년 대선은 다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진보를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진보와 보수가 팽팽하게 서로를 견제하는 정당체제가 가장 선진적인 경쟁체제이며 그러한 보수-진보의 양대체제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20석짜리 진보정당을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수’ 전략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 진보의 이미지가 망가지고 오해가 겹쳐 있는 상황에서 그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진보의 정체성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하며 그리고 그것이 진보의 혁신이다! 진보 vs 反진보가 아니라 진짜 진보와 가짜 진보가 경쟁하는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의 미래를 낙관한다” 이제 ‘진보’는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된 어느 국립대 교수가 ‘진보’라는 좋은 말을 왜 ‘좌파’들이 독점해서 쓰게 하냐면서 그들을 ‘진보’가 아니라 ‘좌파’라 불러달라고 할 정도로 ‘히트 상품’이 되었다. 무상교육, 무상의료는 등장한 지 10년 만에 무서운 구호에서 별 감동 없는 구호로 전락하였다.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입에 올리고, 만5세 무상보육을 외치는 시대가 되었다. 관념이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생활의 절박함이 관념을 변화시켰다. 진보와 반(反)진보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진보와 가짜 진보가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다. 사회는 점점 더 진보를 필요로 하는 사회로 가고 있지만 ‘진보’진영은 그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 다시 현실적으로 진보를 재구성하여 진짜 진보가 국민들의 희망이 되는 사회를 이루어야 한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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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밀 결사 -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기류 미사오 | 책보세 | 2014-10-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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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밀 결사 -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기류 미사오 | 책보세 | 2014-10-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비밀결사
秘密結社 : 世界を動かす「闇の?力」 ‘보이지 않는 정부’가 지배하는 또 하나의 세상 역사를 비딱한 시선으로 재해석해보면 무척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 우리가 잘 아는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9.11 테러 역시, 표면적으로는 이슬람의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의 민간항공기 4대를 탈취하여 그중 두 대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빌딩 두 동에 충돌하여 빌딩을 붕괴시키고, 또 한 대는 미국 국방성 펜타곤에 충돌, 남은 한 대는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한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음모론적 시각으로 사건 전말을 놓고 짜 맞추어 나가면 온갖 의문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하는 한편 전 세계의 군사적 지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즉 군사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미국 네오콘의 자작극이란 게 음모론의 실체다. 이처럼 재해석을 넘어 음모로서 역사를 살펴왔던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의 작가 기류 미사오가 이번엔 《세계를 움직이는 어둠의 권력 비밀결사》를 통해 세계사의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치고 있다. 먼저, 세계 통일을 꿈꾼 ‘프리메이슨’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비밀결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보이스카우트, 적십자, 로터리 클럽은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 복지, 자선사업체로 프리메이슨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프리메이슨의 총회원 수는 1000만 명을 헤아리고, 미국만 해도 4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역대 대통령에서 정부 수뇌, 대재벌의 총수를 비롯해 법조인, 군인, 학자, 작가, 외교관, 예술가, 종교가 등 모든 직업을 망라한 톱클래스들이 가입되어 있다. 저자는 프리메이슨의 기원과 가입 의례, 로마교회와의 역사적 관계 등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프랑스 혁명과 미국의 독립, 러시아 혁명에 있어 프리메이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자세히 추적하고 있다. 또 최근의 역사 중 일루미나티의 메이슨 회원인 빌 클린턴이 어떻게 대통령에 당선되었는지도 음모론적 시각에서 살펴보고 있다. 세계를 움직이는 열세 혈족 ‘일루미나티’는 혹독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지하로 숨어들어 오늘날 세계정부 실현을 위해 정치, 경제, 군사, 정보, 의료, 학문, 종교, 예술, 스포츠 등 전 분야에 걸쳐 어떻게 암약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예컨대 곡물에 농약이나 식품첨가물 등을 주입하여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일찍 죽게 만든다거나, 고문과도 같은 방사선이나 불필요한 수술을 주로 하는 현대 의료를 지도한다거나 마약이나 포르노, 뇌신경을 파괴하는 영상음악 게임을 유행시켜 젊은이들을 무기력과 불안에 빠지게 하고, 이유 없는 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등 이 모든 일들을 일루미나티가 모두 세계정부 실현을 위해 계획적으로 자행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일루미나티는 프리메이슨의 내부 깊숙한 사원이자 로스차일드, 록펠러, 듀폰, 케네디, 오나시스, 아스터, 반디, 코린즈, 프리만, 러셀, 판다이, 이(李) 등 세계적인 열두 가문과 예수의 혈통을 이어받았다고 자칭하는 ‘성스러운 다비드 혈족’을 포함한 열세 혈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럽의 운명을 거머쥐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삼백인위원회’는 영국이 설립한 왕립문제연구소, 외교문제평의회, 미일유럽삼극위원회를 통합하고 지배한다. 위원회의 상부 조직은 ‘원탁회의’다. 하부조직은 예수회, 워렌위원회, 워터게이트위원회, 크린비스, 황금의 새벽단, CIA, 스컬&본스, 템플기사단, 프리메이슨, 브리티시석유, 홍콩상해은행 등이다. 특히 유럽을 관리하기 위해 세운 초권력기관 타비스톡 인간관계연구소는 세뇌과학, 즉 정신 컨트롤의 개발과 실험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아울러 저자는 인구 폭발을 막기 위해 2010년까지 25억 명을 말살해야 한다는 <글로벌 2000 리포트>를 통해 삼백인위원회가 지향하는 세계를 추적한다. 이밖에도 저자는 덴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에 등장하는 템플기사단과 시온수도회를 살펴보고, 장미십자 카발라회, 악마교회, 동방성당기사단, 황금의 새벽단, 신지학협회 등 마술결사의 실태를 밝힌다. 또 제국연방을 꿈꾸는 원탁회의, 세계 정상의 두뇌집단으로 불리우는 빌더버그 등 정치결사체와 신앙보다는 지식을 더 중시하는 그노시스파, 박해를 받은 비극의 종파 카타리파, 배신과 반목과 날조와 공포 지배의 에세네파 등 종교결사의 정체를 파헤친다. 마지막으로 비밀결사를 둘러싼 미궁의 사건으로 남아 있는 로베르토 칼비의 의문사와 모차르트 변사 사건, 9.11 테러의 음모를 추적한다. 혹자는 비밀결사가 무수한 권력 쟁탈전에서 낙오한 이들이 자신들을 변명하기 위한 역사의 뒷골목 풍경이라지만 저자가 추적해가는 과정은 독자의 상식과 믿음을 흔들기엔 충분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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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
강승문 | 매경출판 | 2014-09-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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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
강승문 | 매경출판 | 2014-09-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국가 경영의 살아 있는 교과서 싱가포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 보자!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인종? 자원? 지리? 아니다. 이 조건들이 있으면 좋지만, 국가 발전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즉, 자원이 없고 국토 면적이 작은 국가라도 어떠한 시스템으로 경영하느냐에 따라 부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는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100명 남짓한 말레이 어부들만이 살았던 조그마한 섬에 세계 초일류 도시 국가를 건설하기까지의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법치, 경제, 복지, 교육, 문화, 관광, 외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싱가포르를 분석하며,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자국민의 3배가 관광객으로 찾아오고, 전 국민의 95퍼센트가 자기 집을 소유할 수 있으며, 정부 투명성 평가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 국가 경영의 살아 있는 교과서 싱가포르에게 그 방법을 물어보자! 현실주의와 실용주의 리더십으로 무장한 지도자 《싱가포르에 길을 묻다》는 싱가포르가 부국이 될 수 있었던 출발점 중 하나가 리콴유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말한다. 철저한 실용주의자이자 현실주의자인 리콴유는 도덕적인 이미지와 인기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은 강력히 추진하였다. 일반 국민들에게만 법과 질서를 강요하지 않고, 자신과 측근들에게 더욱 엄격한 리콴유의 리더십은 우리나라의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이다. 현실 세계와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보는 정책 싱가포르는 현실주의와 실용주의로 무장한 리콴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완벽한 치안, 청렴하고 유능한 정부, 합리적인 경제 정책, 능력주의에 입각한 교육 제도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 냈다. 이 책은 현실 세계의 작동 원리와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는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싱가포르라는 실증 모범 사례를 통해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공무원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 주어 뇌물 수수와 같은 부패를 저지르지 않게 하고, 매춘과 도박은 현실적으로 근절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펼친 것이 그 예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사회 문제들이 산적하며 위기에 봉착해 있는 반면, 싱가포르는 전 세계의 돈과 사람을 빨아들이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지혜를 싱가포르에서 거의 모두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싱가포르라는 모범 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에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국정을 담당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까지도 읽어야 할 유익한 책이다. 저자는 싱가포르 사람들과 생활 속에서 부딪치며 실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하여,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들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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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마겟돈 레터
제임스 G. 블라이트, 재닛 M. 랭 | 시그마북스 | 2014-10-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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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마겟돈 레터
제임스 G. 블라이트, 재닛 M. 랭 | 시그마북스 | 2014-10-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역사상 가장 위험했던 충돌 시기에
케네디,흐루쇼프,카스트로가 주고받은 은밀한 대화!! 2011년에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초능력자들의 활약으로 제3차 세계대전을 저지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쿠바 미사일 위기 시에 활약했던 주역들에 대해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올바른 평가보다는 호사가들의 낭설과 추측들이 더 무성했다. 이에 저자들은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미국 국방부 장관이었던 로버트 맥나마라와 함께 약 30년간 지속해온 쿠바 미사일 위기 연구의 총결산인 <아마겟돈 레터>를 내놓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케네디 대통령, 흐루쇼프 서기장, 카스트로 총리는 쿠바 위기를 전후로 전 인류의 종말을 초래했을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전쟁)을 막기 위해 43통의 편지와 성명서를 주고받았다. 이 책에는 바로 그 43통의 ‘아마겟돈 레터’와 미국?소련?쿠바에서 냉전시대 내내 1급 기밀이었던 자료,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총리와 로버트 맥나마라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등 사건 당시 고위급 관계자들과의 인터뷰와 회의로 밝혀진 추가적인 진실이 담겨 있다. 심리학자이자 정치연구가인 저자들은 이를 분석하고 융합하여 장대한 연구 자료로 만들었고, 이를 독자들에게 완벽하게 전달되도록 재구성했다. 즉, 43통의 메시지 원본과 그것에 기반을 둔 역사소설, 장중한 희곡들, 그리고 예술적인 그래픽노블(만화)들로 <아마겟돈 레터>는 이루어졌다. 읽으라! 가슴을 쓸어내려라! 그리고 이 어둠의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으라! 우리 곁에는 아직 2만 2,000개의 핵무기가 존재하니까. 이 책 전체의 형식은 동일하다. 1부터 43까지 번호를 매긴 ‘아마겟돈 레터’들은 편지 송수신자나 성명 발표자, 연월일, 핵심 메시지를 요약한 발췌문, 맥락화한 설명, 본문 순으로 독자들에게 소개된다. 이 책의 여섯 개 섹션은 일반적인 책처럼 장으로 구분하지 않았다. 독자들은 서막과 후기, 그리고 네 개 ‘막’으로 구성된 희곡을 보게 될 것이다. 서막에서 세 지도자와 각국 정부는 ‘몽유병 환자의 걸음’으로 위기를 향해 걸어간다. 결국 예상치 못한 ‘충돌(제1막)’이 벌어지고, 위기는 ‘소용돌이(제2막)’처럼 걷잡을 수 없어 보인다. 최후의 순간 기적적으로 ‘탈출(제3막)’에 성공한 세 지도자는 3주간 아슬아슬한 ‘쥐어짜기(제4막)’를 통해 상대로부터 양보를 얻으려는 시도를 한다. 후기에는 쿠바 미사일 위기에서 도출된 미래의 ‘희망’에 관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의적절하게도 이 책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북한의 무력 도발로 제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의 공포가 증폭되고 있는 때에 발간되었다. 탈냉전 과정에서 많이 폐기되었다지만 무려 2만 2,000개의 핵무기는 여전히 우리 아이들의 주변에 존재한다. 이 중 200개만 폭발해도 인류 멸망이 초래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핵무기를 포기한 우크라이나처럼 강대국에 국토와 주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그 말에 동의하기 전에 이 책의 세 주인공 케네디, 흐루쇼프, 카스트로는 오늘 배운 시를 자기 전에 아빠랑 낭송하고 싶다는 딸의,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아들의 해맑은 미소를 떠올렸다. 그들의 미래를 위해 핵무기 발사 버튼 앞에서 두 번, 세 번 숙고한 뒤 마음을 고쳐먹고 몸을 돌려 세운 세 지도자의 그때 그 심정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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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
김상태 | 책보세 | 2014-12-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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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
김상태 | 책보세 | 2014-12-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왜 이대로의 일본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가?
“많은 나라와 민족이 해방의 과제를 안고 있다. 빈곤으로부터 해방, 전쟁으로부터 해방, 독재로부터 해방 등이다. 그러나 그들이 해방되지 못한다고 해서 사라져야 하는 건 아니다. 못살고 불운하다 해서 사라져야 할 나라나 민족은 없다. 그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욱 힘써 분투해야 할 뿐이다. 일본은 다르다. 일본은 해방되지 못하면 위험해진다. 동아시아 전 역사를 통해서, 근대 이후 전 세계사를 통해서 일본은 이 위험을 반복해왔다. 그것은 다른 나라뿐 아니라 일본과 일본 민중에게 주어진 위험이기도 하다.” 일본은 존재하려면 왜 ‘해방’되어야 한다는 것인가? 일본 민중은 여전히 ‘국가’로 지칭되는, 일천년간 지속되어온 사무라이 권력집단의 볼모로 잡혀 있다. 언제든 다시 전쟁의 광기로 내몰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문제는 그 무사지배집단이 부흥의 동력과 난국타개의 제1방책을 여전히 ‘냉전’과 ‘전쟁’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외피와 경제력은 눈부신 현대의 선두에 있지만 그 이념과 비전과 정체성은 여전히 근대 제국주의의 족쇄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전 일본 총리 하토야마가 “국가를 국민에 우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아베 정권을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전후 어느 해방된(깨어 있는) 일본인이 일본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히로히토 ‘천황’을 두고 “그는 한국인에게는 한때의 원수怨讐일지 모르지만 일본인에게는 천추千秋의 원수”라고 일갈한 것도 결국 같은 뜻이다. 그러니 일본이라는 ‘국가’는 사무라이 독재로부터 그리고 폭력과 전쟁의 망령으로부터 해방되지 않고서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일본 민중의 생존과 인류공동체의 공존에 극히 위험한 해악일 뿐이라는 것이다. 일본은 왜 아직 미개하다는 것인가? “일본의 역사를 돌아보면 일본의 미개성未開性은 더욱 납득이 간다. 근대에는 군국주의의 무단통치가, 현대에는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정재계 관료들의 무단통치가 지속되었고 일본 민중은 여기에 저항했지만 결국은 이 체제에 순응하는 것에 훨씬 익숙해졌다. 한때 비약적인 경제발전이 그들을 오해하게 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그조차 그들의 미개성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일본이 전쟁범죄를 해결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왜 자신들의 범죄가 범죄인지를 모른다. 마치 다른 사람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감정조절장애환자처럼 그들은 영혼이 없는 사람마냥 눈만 껌뻑거린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인은 현대의 한가운데 존재하는 진정한 미개인이라 할 수 있겠다.” 어떻게 해야 일본은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인가? “결국 해방을 위한 한국으로부터 전언은 단순하고도 명확하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심지어 중국까지도 일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선행조건으로서 민주주의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할 때 경제는 물론 정치나 외교도 정상궤도에 오른다.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일본의 전쟁범죄 문제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민주화되기 전까지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그뿐 아니다. 동아시아의 평화도 세계의 평화도 각국이 가진 민주주의적 역량이 결정한다. 이 역량이 없다면 동아시아 평화란 각국의 지배층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싸구려 광고에 그칠 것이다. 이 또한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한국과 일본의 민중이 민주주의를 향해 한 목소리로 나갈 때야 해방의 비전은 비로소 얼굴을 드러낸다. 그것 외에 나머지는 모두 허상에 불과하다. 실제적인 민주주의만이 우리 모두의 희망이며 사라지기 직전에 있는 일본을 해방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유일한 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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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 종자는 누가 소유하는가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제작팀 | 시대의창 | 2014-10-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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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 종자는 누가 소유하는가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제작팀 | 시대의창 | 2014-10-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시청자를 충격에 빠뜨리며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면화의 원산지 인도, 11월 초 인도 남부는 수확 철을 맞았다. 전체 경작지의 20퍼센트가 면화밭인 비다르바 지역은 면화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곳에 농민들의 자살이 속출하고 있다. 면화 농사를 짓던 아그라왈 씨의 남편은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 면화 씨앗을 사다 쓰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불어난 부채 때문이었다.” -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2011년 2월 27일 방영된 다큐멘터리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의 도입부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동시에 안겨주며 큰 화제가 되었다. 초국적 종자기업 몬산토의 BT면화가 인도에 도입된 이후 지난 10년간 20만 명에 이르는 인도 농민이 자살했다. 평균 30분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식량 자급률이 30퍼센트도 안 되는 우리나라는 이미 벼를 제외한 거의 모든 농산물을 초국적 종자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큐멘터리는 수만 년 동안 농민의 것이었던 종자가 최근 100년도 안 되는 동안 초국적 종자기업에 의해 사유화되는 과정과 그에 따른 문제를 짚어보고, 종자전쟁 시대에 토종 종자를 지키고자 국내외에서 펼쳐지는 여러 움직임을 소개하며 바람직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책으로 더 깊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종자 전쟁’ 방송 이후 3년, 초국적 기업의 종자 지배 현상은 흔들림이 없고, 종자를 둘러싼 전쟁은 여전히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취재는 됐으나 시간 제약상 방송되지 못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문헌 자료, 사진 등 KBS 스페셜 제작진이 축적한 방대한 분량의 취재물들을 재구성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의 내용을 더 깊고 자세하게 풀어 쓰고, 최근의 정보를 풍부하게 추가했다. 초국적 기업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여러 도표를 실어 이해를 도왔다. ※ 출간을 기념하여 우보농장과 함께 ‘토종 종자 나누기’ 캠페인이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시대의창 블로그 참조. 종자는 누구의 것인가 옛말에 농부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종자를 베고 굶어 죽을지언정 결코 먹어 없애지 않는다고 했다. 종자는 농사의 출발이고, 이것은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 수천 년을 면면히 지켜온 불문율 같은 것이다. 세계 식량 위기가 회자될 때마다, 새로운 무역협정이 조인될 때마다 ‘농업’을 살리자는 말들을 한다. 그사이 농업은 점차 산업화 과정을 겪어왔다. 또한 몇몇 초국적 기업이 개발한 특정 품종의 종자가 농민과 농업을 잠식해왔다. 이 때문에 세계 곳곳의 다양한 민족들이 대대손손 개량해오던 수많은 토종 종자 대신 종자기업의 종자가 세계 논밭을 장악해가고 있다. 종자 전쟁은 두 가지 차원에서 벌어진다. 하나는 종자를 차지하기 위해 자본과 자본, 기업과 기업이 벌이는 치열한 경쟁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소수 자본이 독점한 종자를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되찾아오려는 시민과 농민이 자본과 기업을 상대로 벌이는 전쟁, 곧 ‘종자 독점’ 대 ‘종자 주권’의 전쟁이다. 전자의 전쟁은 결국 후자로 귀결된다. 씨앗은 기업이 ‘개발’하여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인가, 수천 년 동안 농민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내려온 인류 공동의 유산인가. 농업의 산업화 그리고 단작화 예로부터 농사는 땅과 하늘, 그리고 사람이 짓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녹색혁명과 산업화는 기계와 기술이 농사를 다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농업이란 바로 땅과 하늘의 힘을 인간의 기술로 모두 해결하는 과정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산업화된 농업에서 농산물은 상품일 뿐이기 때문에, 국내 생산 비용이 높거나 수요가 적어 수익을 낼 수 없는 작물은 생산을 포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버리고, 빨리 재배해서 바로 팔 수 있는 품목과 품종에 생산이 집중된다. 그리고 농민도 여러 작물을 재배하기보다 잘 팔리는 몇몇 작물을 집중해서 재배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이 때문에 한 가지 작물을 집중해서 재배하는 ‘단작화monoculture’ 방식으로 농업 형태가 변화했다. 결국 녹색혁명은 농업의 산업화에 박차를 가했고, 몬산토, 카길, 신젠타 등의 초국적 기업은 단작화를 가속시켰고, 종자는 산업화한 농업에서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로 전락했다. 종자도 팔고 농약도 팔고, 종자기업이 추구하는 이윤 극대화의 그림자 초국적 종자기업은 종자뿐만 아니라 농업 전체를 장악해가고 있다. 대부분 농화학회사를 소유하고 있어서 농약에 맞춰 유전자 조작으로 종자를 개발해 농약도 팔고 종자도 판다. 미국의 대평원 농민들은 수확한 농산물을 내다 팔려면 카길 같은 기업의 ‘곡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만 한다. 몬산토는 아르헨티나 농민들에게 자사 종자와 농약을 살 수 있도록 대출도 해준다. 그들은 농민에게 GMO(유전자 조작) 종자와 부채라는 굴레를 씌우고 있다. 더구나 기업의 종자 독점은 식량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도리어 특정한 식량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수확이 보장된 일부 작물만 재배하다 보니 농산물 시장에서 그 작물의 가격은 크게 떨어진다.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한 농민은 자살을 택하거나 굶주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 세계 기아 인구의 4분의 3이 농촌에 거주한다는 역설적인 현실에 직면한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이 먹을 것이 부족해 굶주리는 것이다. 지천에 먹을 것이 깔려 있던 과거 ‘농촌’의 모습은 사라져간다. 많은 학자들은 이와 같이 종자기업이 내놓는 상품성 작물만 재배되는 현상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 종자 기업은 품종을 단순화시켜 개발 비용과 관리 비용을 줄여 이익을 키우려 할 것이다. 많은 품종을 팔기보다 몇 가지 품종을 많이 파는 것이 낫다. 그런데 만약 질병으로 그 몇 가지 품종이 전멸한다면? 그래서 학자들은 ‘종의 단순화’가 식량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두고 뭉친 기업과 정부 전 세계 생물 유전자원의 90퍼센트는 제3세계 국가들에 있는 반면, 이 생물 유전자원에 대한 기술 특허는 상당수가 선진국과 초국적 기업에 있다. 전 세계에서 수집된 유전자원은 기업이 발명한 종자로 둔갑하여 전 세계 농민들에게 팔린다. 그리고 각국 정부들이 이들 기업의 뒤를 밀어준다. 미국에서 종자 산업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첨단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종자 개발의 타당성을 옹호하는 기초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상용화에 중점을 둔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초국적 기업들은 합작 투자, 연구 제휴, 대학 연구기금 지원 등의 방법을 통해 종자 관련 연구에 관여하거나 연구를 직접 통제한다. 몬산토는 2000년 10월 6일 자 《사내 소식지Monsanto Inhouse Newsleter》에서 다음과 같이 장담했다. “11월 선거에 어떤 후보가 승리하든, 농업생명공학 산업은 내년에 백악관 주인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 종자는 누구의 것이어야 하는가 콩의 원산지는 만주와 한반도이다. 1929~1932년 미국의 도셋Dorsett과 모스Morse가 이끈 본격적인 첫 콩 원정대(정식 명칭은 동양농업탐사원정대Oriental Agricultural Exploration Expedition)는 우리나라(조선)에서만 약 3500점(전체의 약 76퍼센트)을 수집해갔다. 미국이 현재 보유한 콩 유전자원 1만 8905점의 18.8퍼센트에 해당한다. 이들이 모은 종자는 미국 대두 산업의 중요한 모태가 되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먹는 것, 곡식이든 채소든 고기든, 그것은 씨앗으로부터 출발한다. 씨앗은 곧 식량이다. 즉 종자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종자를 둘러싼 기업과 기업의 전쟁, 농민과 기업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기업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농민과 우리 먹거리 생산과 시장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통일벼’, ‘녹색혁명’에 대해서도 간략히 살펴본다. 비아캄페시나La Via Campesina의 ‘식량주권운동’과 우리나라에서 최근 움직임이 커진 ‘토종 종자’를 지켜 나가려는 운동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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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리안 드림
문현진 | 소담출판사 | 2014-11-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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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리안 드림
문현진 | 소담출판사 | 2014-11-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_백범 김구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문현진이 던지는 희망 메시지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꿈, 코리안 드림 저자 문현진은 국제 평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피스재단(Global Peace Foundation)의 창설자이자 글로벌 평화 건설과 개발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는 평화 지도자이다. GPF는 ‘하나님 아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이라는 비전 아래 세계 20여 개국에서 다양한 평화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동북아시아 평화 실현과 한반도 통일을 위해 풀뿌리 통일 운동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그의 폭넓은 활동은 종교와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어 세계의 많은 젊은이들과 국가 지도자, 시민 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분단의 현실은 우리 민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정신적 아픔인 동시에 동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불안과 공포이다. 이 책 『코리안 드림』은 분단의 아픔을 넘어 통일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통일이라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은 무엇인지 그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통일의 과정과 정책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통일 과정에 앞서 선행되어야 하고 통일의 과정 속에서 나침반 역할을 할 비전, 즉 한민족의 역사와 정체성과 운명의 비전에 대한 나의 열정을 담은 소고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통일은 단순한 남과 북의 물리적 통합이 아닌, 홍익인간의 비전을 바탕으로 한 통일이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 자리하고 있는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라는 비전의 이상적인 실현이다. 이것이 바로 코리안 드림이다. 코리안 드림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온 인류의 미래 발전에 기여하는 민족적이면서 전 지구적인 통일 철학이다. “통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명확한 목표 없이 그저 피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정책 결정들에 의해 우리의 미래가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통일은 우리의 독특한 역사적 전통에 의해 형성된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우리 민족이 지향해야 할 미래 운명과 통일의 궁극적인 목표와 세계를 위해 우리 민족이 펼쳐야 할 큰 사명이 바로 그 정체성 속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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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행복한 나는 혁신학교 학부모입니다
서울형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 맘에드림 | 2014-1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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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행복한 나는 혁신학교 학부모입니다
서울형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 맘에드림 | 2014-1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6-0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혁신학교 학부모가 일러 주는
학교, 학생, 학부모 성장기 2009년 김상곤 교육감 당선 이후, 공교육 혁신의 대안으로 혁신학교가 들어선 지 5년 째. 혁신학교의 운영 성과와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어느 정도 알려진 상태이나, 이른바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된 지난 6월의 교육감 선거와 맞물려 혁신학교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학부모들의 반향도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학부모나 앞으로 아이를 학교에 보내게 될 예비 학부모 모두에게 혁신학교에 대한 성실한 안내와 정보가 점점 절실해지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실제 혁신학교에 아이를 보낸 학부모들은 어떤 경험을 하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경험자의 판단을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혁신학교 학부모들이 쓴 4년의 기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행복한 나는 혁신학교 학부모입니다』는 이런 궁금증에 대해 이미 혁신학교를 경험해본 학부모들이 내어 놓은 대답이며, 그들이 체감하고 있다는 ‘행복함’의 근거이다. 서울형혁신학교에 아이들을 보냈거나, 보내고 있는 14개 학교 30여 명의 학부모들이 자신의 혁신학교 경험담을 모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학부모의 시선에서 혁신학교의 활동을 소개하고,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생각을 나누고 있다는 점에 있다. 저자들이 혁신학교에 아이를 진학시키는 계기는 모두 다르고 다양하다. ‘배정’을 통해 우려 속에 입학한 아이의 학부모, 혁신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이사도 마다 않았던 학부모 등 혁신학교에 아이를 보내게 된 이유는 저마다 다양하나, 저자들은 공통적으로 아이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느끼며, 혁신학교의 면면을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1장에서는 혁신학교에는 모든 아이들을 존재 그 자체로 바라보는 교사, 시험이나 평가에서 차별을 느끼게 하는 요소를 없애기 위한 노력들, 아이들 스스로 학습 능력을 길러주는 혁신학교의 학습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 입학 이전, 혁신학교를 바라보는 우려 섞인 학부모의 시선들이 어떻게 해소되고 점차 학교를 신뢰하게 되는지 가감 없이 드러난다면, 2장에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어떻게 변화하는지 나타난다. 급식모니터링을 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하며, 스스로 학습 조직을 만들어 배우고, 교육청의 불합리한 징계 조치에 맞서 선생님들을 지킨다. 그 과정에서 학부모 역시 아이들처럼 학교 교육의 한 주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저자들은 입 모아 말한다. 3장에서는 존중과 배려로 모든 아이에 주목하는 혁신학교 특유의 문화를 소개되고 있으며, 4장에서는 수동적인 교육 소비자에서 학교교육의 주체로 스스로를 인식한 학부모들이 혁신학교의 성과를 백지화하려는 문용린 교육감 체제의 움직임 속에 위기 의식을 느끼고 진보교육감 선거운동에 나서는 과정을 한 편의 감동적인 다큐멘터리처럼 복원했다. 아울러 에필로그에서는 혁신학교 학부모들의 대담을 통해 혁신학교에서 학부모로서의 역할과 자세, 혁신학교의 향후 과제를 점검한다. 이 책은 학부모가 자신의 눈높이에서 일러 주는 아이들의 혁신학교 적응기일 뿐만 아니라, 학부모 역시 학교를 통해 자신의 삶을 고양 시켜 가는 부모 성장기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들에게 건네는 희망 보고서이기도 하다. 혁신학교가 궁금한 모든 학부모들이 이 책을 통해 혁신학교 학부모로서의 체험을 미리 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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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소년을 위한 환경 에세이
박찬희 | 꿈과희망(오이북) | 2013-11-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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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소년을 위한 환경 에세이
박찬희 | 꿈과희망(오이북) | 2013-1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4-01-02)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청소년을 위한 환경에세이』는 오염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환경 상식 100가지를 다룬 책이다. ‘지구 온난화’, ‘열대야’와 같은 환경상식과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종이의 뒷면 재사용하기’ 등 환경보호를 위한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을 제시한다. 또한, 폐품으로 만드는 생활용품을 수록하여 ‘다용도상자’, ‘장바구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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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4년 지방선거를 위한 당선 노하우 99%
정창교 | 비타베아타 | 2013-06-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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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4년 지방선거를 위한 당선 노하우 99%
정창교 | 비타베아타 | 2013-06-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100번의 선거, 노하우가 되다
후보가 만든 최초의 선거 전략서,《당선 노하우 99%》 10,020명. 지난 지방선거 때 출마한 후보자들의 숫자다. 이 중에서 승리를 거두어 당선된 사람은 단 3,991명이었다. 무엇이 그들을 선거에서 승리하게 만들었을까? 그리고 무엇이 나머지 6,029명을 떨어지게 만들었을까? 선거 결과는 ‘구도 60%, 인물 경쟁력 30%, 캠페인 10%’의 함수로 이루어진다. 지역과 정당, 후보의 자질로 이미 당락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지만 10% 캠페인의 힘은 결코 무시해선 안 된다. 선거의 승리와 실패는 단 한 표 차이이다. 실제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충북 옥천군 다 선거구의 당시 한나라당 정완영 후보는 2위를 4표 차이로 이겨 아슬아슬하게 당선되었다. 당선을 위해 선거 캠프가 발휘할 수 있는 99%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10% 캠페인의 힘으로도 100% 당선을 거머쥘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2014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출마 예정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당선 노하우 99%》는 특히 출마 경험이 없는 예비 정치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려 친절하게 길을 안내한다. 선거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현재는 자치단체에서 정책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바로 17대 총선 때 직접 출마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반 선거 전략서와 분명한 차이점을 보인다. 저자가 직간접으로 경험한 선거만 해도 100번이다. 출마할 결심을 할 때 가족들과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부터 선거 브로커들 대응법, 명함과 포스터용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까지 선거에 대한 모든 것을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또한 저자가 컨설팅을 진행한 당선자들의 풍부한 사례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예시, 실제 사용된 사진들로 안내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과외를 받는 듯 생생함마저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이 책이 기본으로 하고 있는 2009년에 출간된 《당선 노하우 99》는 2010년 국회도서관 대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의원들은 물론 직접 선거 현장을 누비는 보좌관 등의 참모진에게서 선거 전략을 세울 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선거는 단·무·지(단순, 무식, 지속)다 저자는 정치 컨설턴트로 선거 관련 강의를 많이 다닌다. 강의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나이도, 모습도, 경력도 다양하지만 묻는 질문은 언제나 똑같다. “도대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맨 처음 해야 할 일이 뭔가요?” 이 질문이 저자로 하여금 이 책을 쓰게 만들었다. 기존의 선거 전략서는 여러 선거운동 방법과 그 효과를 나열식으로 알려준다. 하지만 일분일초가 아까운 출마 예정자들은 선거를 준비하면서 당장 자기에게 필요한 내용을 바로 찾길 원한다. 《당선 노하우 99%》는 출마를 결심하고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기 전까지 기획·조직·홍보의 단계별로 시간의 흐름을 따라 출마 예정자들이 하게 되는 고민을 콕 집어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선거운동을 하기 전 선거 전략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거 경험이 없는 출마 예정자들은 보고 들은 지식으로 추상적인 전략서를 작성하기 마련이다. 저자는 유권자 10명 중 3명만 확실하게 자신을 지지하면 당선은 가능하다고 말하며 정확한 확률과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 득표수를 정할 것을 제안한다. 구체적인 수치화 작업을 위해서는 1/5,000 지도를 활용해 선거구별 예상 지지자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장점과 상대 후보의 약점을 비교·분석하고 출마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전략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어렵기만 하다면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사례와 각종 팁을 참고하거나 기존 선거에서 사용된 전략서 샘플들을 그대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직을 구축하는 방법도 기존의 돈이 필요하다는 구태의연한 생각에 일침을 놓는다.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일수록 지역 현안에 집중해 이슈 조직을 만든다면 공약과 지지자 확보가 더 쉽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현안을 파악하기 위한 여론조사 샘플도 제공하고 이를 분석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어필한 사례를 실었다. 놓쳐서는 안 될 온라인 선거와 매니페스토 또한 최근 선거에서는 온라인 선거 전략과 매니페스토 정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선거운동은 상대적으로 공직선거법의 제약을 덜 받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 유권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어서 후보자와 유권자 간의 상호소통에도 용이하다. 하지만 아직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낯선 후보자들이 많다. 이를 위해 저자는 온라인상의 선거사무소인 ‘스마트 오피스’ 만들 것을 제안하면서 각 소셜 미디어마다 사용법을 단계별 캡처 화면 등을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꼭 알아야 할 소셜 미디어 용어들도 정리해 한 눈에 볼 수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후보자도 자신이 직접 스마트폰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 이제 당신도 ‘스마트 정치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 높아지면서 정책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1987년 이후 많은 선거를 경험하면서 정책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직접 체험해 왔기 때문이다. 매니페스토 선거운동이란 바로 이 정책을 구체적으로 공약에 제시해 유권자들이 이 공약을 비교, 투표하는 것이다. 선거 이후에도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지속적인 평가도 함께 진행된다. 독자들의 이해와 활용을 위해 2010년 성북구청장 선거에 실제로 사용된 김영배 구청장의 정책공약서와 새우가 고래를 이겼다는 평가를 받는 2005년 일본의 매니페스토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은 홋카이도 에니와시의 나카지마 코세이 전 시장의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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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
박경서 | 북로그컴퍼니 | 2013-06-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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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
박경서 | 북로그컴퍼니 | 2013-06-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누구나 인간답게 살 권리는 있다”
국제기구에서의 18년, 전 세계를 발로 뛰며 가슴에 담은 인권 스토리! 소설보다 기막히고 영화보다 뜨거운 인권 이야기!! 세계인권선언의 날 기념,《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출간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 라마,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 동티모르 전 대통령 호세 라모스 오르타, 인디오의 희망 리고베르타 멘추, 여성 인권 운동가 시린 에바디, 독일 통일을 이끈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독일 전 대통령……. 이름만 들어도 ‘평화’가 떠오르는 이들을 만나 자유를 외치고 평화를 호소하며 인권을 지키기 위해 발 벗은 이가 있다. 바로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의 저자이자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인 박경서다. 그는 18년 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국제기구 WCC에서 일하며 전 세계 120개국을 방문, 기아와 전쟁, 인권 유린의 현실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인도적 원조를 진행한 이다. 이 책에는 앞서 언급한 달라이 라마, 아웅산 수지 등 평소 만나기 힘들기로 유명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인권평화운동가의 생생한 목소리는 물론 저자가 세계 곳곳에서 보고 느낀 인권 유린 현장의 가슴 시린 현재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평화 문제가 우리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가 외면했던 지구촌의 어두운 현실을 뜨거운 인간애로 바라볼 것을 역설한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수양딸 미치코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인권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독자들에게 쉽고 흥미로운, 하지만 충분히 가슴을 흔들 수 있는 인권 이야기를 선사한다. 전 세계 120개국에서 직접 겪은 감동 스토리! 저자는 유년시절,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큰 슬픔이라 할 수 있는 ‘여수?순천 사건’과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했고, 이 경험을 통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인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그 후 국제기구 WCC 아시아국 국장으로 일하며 자연재해로 고통 받는 방글라데시, 내전으로 피 흘리는 르완다, 독립투쟁이 한창인 티베트, 민주화 과정에서 상처 입은 미얀마, 강대국의 횡포로 시들어가는 타히티, 서서히 굶어 죽어가고 있는 북한, 그리고 우리 이웃의 인권이 유린당하는 현장을 넘나들었다. 이 책에는 말도 안 되는 수많은 이유로 학대당하고 차별당한 이들을 찾아가 그들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온 저자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을 펼쳐들고 그와 함께 걷다보면 진정한 인권이란 무엇인지, 왜 타인의 인권이 존중되어야 내 인권도 지켜질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저자는 감정에만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제3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저자는 이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를 일본의 비뚤어진 양심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인의 베트남 여성 인권 유린 행태와 ILO(국제노동기구)가 권고한 국제 노동법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한국의 현실을 함께 이야기한다. 이 두 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위안부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권이라는 것은 실타래처럼 엉켜 있어 한쪽이 풀리지 않으면 다른 한쪽도 풀릴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세계인권선언의 날’인 12월 10일에 즈음해 출간되는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위를 바라보며,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위한 그림을 그려보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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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들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허현회 | 시대의창 | 2013-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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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들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허현회 | 시대의창 | 2013-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록펠러는 오늘날의 위기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세계 최대 자선단체’라는 가면 뒤에 숨은 록펠러 재단의 거대한 실체 광우병에 걸린 소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다 최근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어 한국이 또다시 들끓고 있다. 일반적으로 광우병의 원인은 곡물과 고기 사료로 알려져 있다(이번의 변형 광우병은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말이다). 풀을 먹어야 하는 소에게 곡물과 고기 사료를 먹이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발병하는 유선염, 고창증, 산 중독 같은 질병은 항생제로 억제된다. 게다가 소를 더 빨리 도축하기 위해 성장호르몬을 투여한다. 그리고 이 쇠고기를 우리가 먹는다. 그런데 소의 이런 처지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비슷한 듯하다. 우리는 인류가 오랜 세월 진화하면서 접해보지 않은 합성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가 먹는 농산물은 유전자가 조작된 것이 많고, 대부분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자랐다. 게다가 이를 화학적으로 처리하여 식품 첨가물이 더해진 가공식품을 먹는다. 그러면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한다며 합성 영양제를 섭취한다. 질병을 앓게 되면, 역시 화학물질인 의약품으로 해결하려 한다. 이런 악순환을 우리는 제대로 인식도 못하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것은 산업 발전에 따른 우연한 결과일까? 아니면 세상을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일까? 우리의 삶에 문제가 있다면, 우리는 문제의 뿌리를 추적해 그 실체를 까발리고 직시해야 할 것이다. 어렵고 두려운 과정이겠지만 말이다. 《그들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는 그 문제의 뿌리를 ‘감히’ 파헤치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 실체가 드러난 검은 세력의 중심은 바로 부의 제국 ‘록펠러 재단’이다. 록펠러,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 한국인은 대부분 록펠러에 대해 호의적이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성실함과 검소함, 창의성, 깊은 신앙심 등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고, 죽기 전에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던 록펠러에 관련된 사실은 대부분 허구다. 진짜 ‘사실’은 노동 착취, 산업스파이 행위, 정치인 로비 등 광범위하게 실행된 부조리다. 1872년, 단 3개월 만에 클리블랜드 26개 정유사 중에서 22개 회사를 없애버린 ‘클리블랜드 대학살’이나 1914년에 파업 노동자와 어린이에게 기관총을 난사한 ‘러들로 대학살’은 겉으로 드러난 한 예에 불과하다. 록펠러를 80여 년 전에 역사에서 사라진 과거의 인물일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매우 안일하고 위험한 태도다. 그가 건설한 부의 제국이 세계 최고의 부호 가문인 ‘록펠러 가문’으로 이어져 지금도 지하정부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록펠러 가문은 록펠러 재단과 수십 개의 산하 재단으로 존재한다. 록펠러가 “전 세계 인류의 복지 증진”을 명목으로 설립한 록펠러 재단은 사실 어디든 투기할 수 있으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세계 최대의 비과세 지주회사다. 이 지주회사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서, 전 세계 거의 모든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직시하라, 누가 내 삶을 일그러뜨리는지를 록펠러 재단이 주로 기부하는 분야는 의학과 과학, 특히 종자 연구다.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다시 그들의 돈벌이 수단이 된다. 즉 ‘기부’라는 허울로 가려진 연구ㆍ개발인 셈이다. 그 기술은 우리의 몸과 삶을 망가뜨리고 지구와 생태계를 파괴한다. ‘녹색혁명’이 그 대표적인 예다. 20세기 중반부터 록펠러 재단 산하의 농업 기업들이 개발을 주도한 개량 품종과 화학비료를 통해 식량 생산량이 급증했다. 쌀과 밀의 경우 2000년의 수확량이 1950년 수확량의 세 배에 달한다. 하지만 사용되는 화학 비료와 농약은 열 배나 늘었다. 땅은 척박해졌고, 농약이 흘러든 강과 바다는 오염되었다. 단일한 작물만 대량으로 재배하게 되어 수많은 작물이 사라져가고, 영양 밀도는 떨어졌다. 농민이 종자를 사서 농사를 지어 곡식을 수확해도, 이듬해에 그 곡식의 씨앗을 다시 심을 수 없다. 재생산이 되지 않도록 종자의 유전자를 조작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렇게 소수 곡물이 과잉 생산되자, 록펠러 재단은 이를 동물 사료, 가공식품과 비효율적인 바이오연료로 만들고 있다. 이런 식품으로 사람들이 면역력이 떨어져 병에 걸리자, 록펠러 재단은 석유에서 추출한 화학물질로 의약품을 개발해 비싼 값에 팔고 있다. 곧 우리 삶이 록펠러 재단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는 셈이다. 더 무서운 사실은, 이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세뇌되어 있다는 것이다. 록펠러 재단의 후원을 받는 주류 과학자들과 미디어는 화학물질의 위해성을 숨겨왔다. 그러면서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담배와 에이즈 공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담배가 폐암의 원인”이라는 말은 진부할 정도로 당연한 사실 같지만, 기실 그것이 과학적 근거로 증명된 적은 없다고 한다. 에이즈 역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 지나지 않는다. 아프리카에 에이즈가 만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이즈 바이러스로 알려진 HIV 역시 깨진 세포 조각에 불과하다. 이런 조작된 공포는 화학물질과 같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진짜 위험한’ 것들에게서 우리의 의식을 멀어지게 했다. 책의 세부 내용 저자는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런 록펠러와 록펠러 재단의 실체를 밝히고, 그들이 조장하고 유포한 것들을 파헤친다. 제1부는 록펠러의 추악한 성공과 록펠러 재단의 탄생에 대한 내용이다. 1장과 2장에서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록펠러의 삶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추적하여, 그가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미국 제일의 부자가 되었는지를 다룬다. 3장에서는 록펠러 재단이 만들어진 과정과 현재의 모습을 다룬다. 록펠러가 거금을 기부하고 자선 재단을 설립한 진짜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제2부에서는 록펠러 재단을 중심으로 한 거대 세력이 인종 분리와 식량을 이용해 세계를 지배하는 과정을 다룬다. 1장에서는 19세기에 제기된 근거 없는 인구 위기론과 우생학이 어떻게 정통 학문의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는지를 알아본다. 2장에서는 록펠러 재단 산하의 종자기업들이 종자와 농경법을 장악함으로써 전 세계의 식량을 통제해가는 과정과 그 부작용을 밝힌다. 현재 농민은 석유로 만든 비료와 농약, 유전자 조작 종자 없이는 농사 자체를 짓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녹색혁명’이란 미명 아래 생태계는 곪아가고, 인류는 유전자 조작 작물로 생체실험을 당하고 있다. 3장에서는 이렇게 단작으로 과잉생산된 콩, 옥수수 같은 농작물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본다. 한편, 20세기 중반부터 각종 암을 비롯해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그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제3부에서는 록펠러 재단이 왜곡하고 은폐한 의학ㆍ과학적 진실을 파헤친다. 1장과 2장에서는 각각 담배 공포와 에이즈 공포가 어떻게 조장되었는지를 다룬다. 주류 의사와 과학자들이 돈에 매수돼 의학ㆍ과학적 진실마저도 왜곡하는 추한 모습들이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3장과 4장에서는 그들이 공포 분위기를 확산하여 감추려고 했던 화학물질에 대해 다룬다. 급증하는 암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섭취하는 화학물질의 한 현상일 뿐이다. 이 책은 인정하기 쉽지 않은 사실들마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진실과 마주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지금까지의 내 삶과 세계관이 깨져나가는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지나고 나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삶을 스스로 가꾸어내는 출발점은 바로 여기서부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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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상곤,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 혁신을 말하다
김상곤, 지승호 | 시대의창 | 2013-06-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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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상곤,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 혁신을 말하다
김상곤, 지승호 | 시대의창 | 2013-06-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밥퍼주는 교육감’ 김상곤, 우리 교육의 희망
― “교육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작용이다.”_칸트 국제학력평가기관(PISA)에서 주관한 학력평가에서 한국이 핀란드에 이어 2위가 되자 한국 교육 관계자가 말했다. “간발의 차이로 우리가 졌네요.” 그러자 핀란드 교육 관계자가 받아쳤다. “아니요. 간발의 차이가 아니라 아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당신네 아이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 실적 만능주의에 빠진 우리 교육의 자화상이다. 연전에 일부 학생들의 졸업식 누드 퍼포먼스 파문이 일어났을 때 다들 그 학생들을 비난하기 바빴다. 심지어는 구제불능의 ‘망나니’로 매도하기까지 했다. “감옥에서 나오는데 이 정도 퍼포먼스는 필요한 것 아니냐?”는 아이들의 항변을 귀 기울여 듣고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한 어른은 많지 않았다. 이 파문이 한창일 때 어떤 학생이 이런 글을 올렸다.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출석부라는 죄수 명단에 올라, 교복이란 죄수복을 입고, 공부란 벌을 받고, 졸업이란 석방을 기다린다.” 웃으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울면서 공부하는 아이들 듀엣으로 전국 대학 순회강연을 하러 다니는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과 안철수 교수는 먼저 학생들에게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는 말부터 한다. 어른들이 우리 아이에게 왜 미안한지 모르는 한 학교는 영영 ‘감옥’을 면치 못할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희망을 갖기는커녕 절망만 점점 깊어질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 초등학교부터 아이들을 전국적으로 ‘일제히’ 줄 세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일제고사는 학교장 재량이고 학생 자율이라지만 실제로는 강제로 시행되고 있다. 어느 일선 교사의 증언이다. “지난주부터 아침저녁으로 감시받으며,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교사선언을 했는지 학교에서 취조를 당하고 있다. 어떤 학교에서는 선언을 철회하는 반성문을 쓰라고 강요했고, 어떤 학부모는 체험학습을 신청했더니 학교장이 전학을 가라고 했으며, 어떤 학생은 퇴학시킨다는 협박을 당했다고 한다.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이 옥상으로 올라가 한 떨기 낙엽이 되어야 (이런 횡포가) 없어질까? 얼마나 더 많은 교사들이 징계를 먹고 잘려야 국민들이 바로 알까? 학교는 지금 감옥이다.” ‘야자’(야간자율학습)도 속속 부활하고 있다. 여기에도 예의 ‘자율’이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 교육 어디에도 자율이 설 자리는 없어 보인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자율’의 이름으로 규제당하고 억압당하고 질식당하고 있다. 어느 학생의 증언이다. “선생님이 기다란 몽둥이를 들고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학생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있는 교실 주위를 돌아다니고 있다. 교실 한편에서는, 몸이 아파서 자율학습에 빠진 친구가 자율적인 학습 기회를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선생님의 사랑이 실린 몽둥이로 엉덩이를 맞고 있다. 우리가 날마다 겪고 있는 야간자율의 모습이다.” 어디 그뿐인가. 오세훈 서울 시장을 필두로 한 한나라당 인사들은 “무상급식은 망국의 포퓰리즘”이라고 몰아세우며 진보 교육감들의 교육혁신과 교육복지 정책에 딴죽을 걸고 있다. 여기에, 4대강을 파헤치느라 수십조 원의 혈세를 탕진하고 있는 대통령까지 염치도 좋게 나서서 위세를 부리고 있으니 우리 교육의 미래는 물론 나라의 앞날이 참으로 암담하다. 김상곤이라는 희망 아이콘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 전도사’로 등장한 이가 바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다. 그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위한 ‘김상곤표’ 교육혁신 화두 3제 즉 혁신학교, 학생인권, 학생복지를 들고 나와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 그가 던진 교육철학과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은 그 영향력과 파급력이 비단 경기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미치고 있다. 그런 김상곤을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나 미주알고주알 캐물었다. 이 책은 교육행정가로서 김상곤의 지난 역정과 앞으로의 비전은 물론 그의 교육에 관한 모든 생각과 철학을 담고 있다. 김상곤은 “본인이 지닌 꿈과 현실사회에서의 직업을 1대1로 대응시켜나가는 작업이 거의 불가능해진 가운데 거의 모두가 일렬로 줄을 세우는 무한경쟁에 뛰어들지만 대부분은 자기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는 구조가 되고 말았다. 이처럼 과열된 무한경쟁체제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공교육만으로는 목적지에 가기 어렵다고 여기게 되면서 너나없이 사교육에 목을 매는 실정에서 아무리 용을 써도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다는 좌절감이 팽배한 그런 사회가 되어 있다”고 진단, 혁신학교를 주창하여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실행해가고 있다. 그의 혁신은 “아이들을 한 줄로 해서 뛰게 하면 거기엔 당연히 한 줄로 서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서열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달리기라면 당연히 경쟁이 한 방향으로만 일어날 수밖에 없다. 더 큰 것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애들을 밀쳐내고 어떤 방법으로든 앞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들을 둥그런 원 안에서 출발하여 360도 방향 어디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뛰게 한다면 저마다 자기의 소질과 소양에 따라서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뛰게 될 것”이라는 교육관에 기초를 둔다. 그는 ‘수업혁신, 교실혁신, 교육혁신, 행정혁신, 시스템혁신’ 다섯 가지를 얘기하면서 “교육현장 내에서 개방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전체 교육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교육 제자리로 돌려놓기 김상곤 교육감은 취임 이후 줄곧 논란의 중심에 서 왔는데, ‘역사적인’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같은, 반드시 필요한 그러나 남들이 꺼리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그의 작업은 사실 무슨 거창한 ‘혁명’이 아니라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는 아주 당연한 ‘상식’에 관한 일이다. 예를 들면, 체벌이 비교육적이라는 건 인정하면서도 체벌이 없으면 아이들을 교육할 수 없다는 인식 자체가 난센스라는 것이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그 리더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체로 보수적인 거대집단의 구성원들과 그처럼 단시일 내에 융화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한 얘기도 풀어놓았는데, 그에 관해서는 경제학자 우석훈이 잘 정리해준 바 있다. “김상곤 리더십은 많이 얘기하고, 거의 만장일치가 나올 때까지 사전 논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교수들 출신이 이렇게 하는 경우는 거의 못 봤고, 시민단체 출신 중에서도 막상 자리에 가면 군림형으로 바뀌는 것을 종종 보았는데, 내가 아는 지식 내에서는 김상곤은 정말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십이 등장한 셈이다. 한국 교육개혁의 최첨단에서 매일매일 관료와 한나라당 교육위원들 사이에서 그들의 의지와 반하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 그런데도 비교적 무리 없이 헤쳐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상당히 궁금했었다. 현재의 김상곤 리더십이 얼마나 더 힘을 발휘하거나 더 많은 변이를 만들어낼지는 조금은 더 지켜보아야 할 노릇이지만. 일단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본문 19, 20쪽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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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문화 사회와 글로벌 리더
추병완 | 대교출판 | 2013-06-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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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문화 사회와 글로벌 리더
추병완 | 대교출판 | 2013-06-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미래 인재는 다문화를 이해한다!
「대교학술총서」는 교육학계의 최신 이론과 우수한 연구 성과를 교사와 학부모가 관여하는 교육의 일선에 쉽게 스며들게 도운 책으로, 국가별로 다양하게 전개되는 교육의 모습을 살피고 있다. 이 시리즈는 다문화 시대 우리 사회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전문 교육서이다. 더문화를 사회적 부담이나 문제로 생각하기 보다 사회의 다양성에 주목하면서 한편에서는 예술 작품을 통해 다문화를 이야기하고 다른 한 편에서는 세계 여러나라의 동요를 가지고 다문화를 노래한다. 또한 다문화를 과거 우리의 역사부터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한편, 세계화는 도덕적 역량에서부터임을 설득한다. 내 아이, 글로벌 키즈에서 글로벌 리더로 만들자『다문화 사회와 글로벌 리더』는 글로벌 인재가 갖추어야 할 도덕역량을 제시한다. 동정심, 절제, 자율성, 존중, 관용의 머리글자를 따서 SMART로 표현했으며, 우리가 길러내야 할 글로벌 인재는 스마트한 아이임을 강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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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문화 시대의 어린이 역사교육
최용규, 민윤, 이향아, 이광원 | 대교출판 | 2013-06-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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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문화 시대의 어린이 역사교육
최용규, 민윤, 이향아, 이광원 | 대교출판 | 2013-06-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미래 인재는 다문화를 이해한다!
「대교학술총서」는 교육학계의 최신 이론과 우수한 연구 성과를 교사와 학부모가 관여하는 교육의 일선에 쉽게 스며들게 도운 책으로, 국가별로 다양하게 전개되는 교육의 모습을 살피고 있다. 이 시리즈는 다문화 시대 우리 사회의 지침이 될 수 있는 전문 교육서이다. 더문화를 사회적 부담이나 문제로 생각하기 보다 사회의 다양성에 주목하면서 한편에서는 예술 작품을 통해 다문화를 이야기하고 다른 한 편에서는 세계 여러나라의 동요를 가지고 다문화를 노래한다. 또한 다문화를 과거 우리의 역사부터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한편, 세계화는 도덕적 역량에서부터임을 설득한다.『다문화 시대의 역사교육』은 다문화시대에 미래의 새로운 시민상을 세워줄 역사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이 책은 전통적은 역사교육의 한계를 넘어 미래 인재의 역사 폭을 넓히고 스스로 역사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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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통령의 인사
박남춘 | 책보세 | 2013-05-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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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통령의 인사
박남춘 | 책보세 | 2013-05-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대통령의 인사’가 잇달아 ‘인사 참사’를 빚으면서 비판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대통령의 인사’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참여정부 인사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대통령의 인사는 한마디로 임자(대통령) 마음이었다. 철학도 체계도 일관성도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대통령과 몇몇 측근 실세에 의해 밀실에서 독단되어온 것이다. 사실 그에 따른 국정의 폐해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이루 말할 수 없도록 심각했다. 그래서 노무현 정부는 처음으로 ‘대통령의 인사’를 광장으로 끌어내서 인사추천과 인사검증의 분리로 균형과 견제 기능을 갖추는 등 체계와 철학을 세우고 ‘시스템’ 인사를 단행했다. 이 책은 참여정부 당시 인사보좌진이 그 과정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오롯이 담아낸, 한 편의 흥미진진한 인사 드라마이자 역사에 남을 인사 보고서다.
왜 참여정부에서는 ‘인사 대참사’가 없었을까?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의 인사’가 새삼 세간의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정권 첫 인사가 그토록 탈도 많고 말썽도 많은 경우는 유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총리 지명자로부터 시작해 후보로 지명되는 족족 그야말로 줄줄이 사탕으로 낙마하는 인사 대참사가 빚어진 나머지, 두 달이나 조각이 늦어져 국정 공백을 초래했으니 말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혹자는 이명박 정부보다 후퇴한 박근혜 정권의 예고된 참사라는 주장도 있었으며, 방송 앵커를 지낸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B 그리워할 때가 생각보다 빨리 올 듯”하다는 예언을 한 바 있었다. 인사 대참사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뜬금없이 “존안자료가 없어서”라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박 대통령은 그 ‘존안자료’라는 게 어떤 성격의 문건인지나 알고서 존안자료 타령을 했을까? 존안자료는 일찍이 노무현 정부 들어 ‘대통령의 인사’에 쓸모가 없는 것으로 판정되어 용도폐기에 처해진 죽은 문서다. 그것은 애초에 인사자료로 쓰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권위주의정권이 ‘요주의 인물’ 사찰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내용도 황당하기가 이를 데 없다(87쪽 참조). 인사 참사의 진실은 그런 존안자료의 부재가 아니라 박 대통령의 ‘수첩인사’에 있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어떻게 나라의 가장 막중한 인사를 수첩에 맡길 생각을 했을까? 노무현 정부는 ‘시스템 인사’라는 각고의 작품을 다음 정부에 선물로 남겨주고 물러났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그 보물은 지하창고에 처박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명박 정부도 박근혜 정부도 그것을 활용할 의사도 철학도 없이, 대통령의 인사를 다시 뒷골목 조폭집단 ‘보스의 인사’ 수준으로 되돌리고 말았으니, 그 인사가 온전할 리 만무하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박남춘 의원(대표집필)은 이 책 《대통령의 인사》를 기획하고 집필하고자 참여정부 시절 인사보좌진을 불러 모았다. 참여정부가 가장 공력을 기울인 ‘시스템 인사’ 체계를 중심으로 대통령의 인사 즉 정부 인사에 관한 5년간의 경험과 사례들, 그리고 그 뒤꼍의 얘기들까지 이 책에 모조리 담아냄으로써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망가져버린 ‘대통령의 인사’를 다시 복원하는 데 밑거름으로 삼고자 한 것이다. 지난 이명박 정부 인사의 최고 실세는 ‘대통령의 형님’으로 알려졌고, 이번 박근혜 정부 인사의 최고 실세로는 ‘수첩’이 꼽히고 있는데, 노무현 정부 인사의 최고 실세는 누구였을까? 노무현 대통령 자신이 토로한 바대로 ‘시스템’이었다. 대통령 노무현은 그 시스템을 만들고 스스로도 그 시스템에 기속됨으로써 인사의 독단과 전횡을 막고 널리 인재를 구하고 키우고자 했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인사’를 통해 세우고자 한 것이다. 이 책은 그에 관한 보고서이자 한 편의 드라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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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나쁜 기업 보고서
김순천 | 오월의봄 | 2013-06-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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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나쁜 기업 보고서
김순천 | 오월의봄 | 2013-06-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바른말을 했다고 쫓아내는 회사,
돈이 있어도 월급을 주지 않는 회사, 수없이 노동자가 죽어나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회사, 용역을 투입해 노조를 파괴하고 일상적으로 직원을 괴롭히는 회사……. 세계 최장 시간 노동을 하는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은 얼마나 존중받고 있는가?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나 돌아오는 회사에서 당신은 과연 행복과 보람을 느끼고 있는가? 이 책의 첫 장은 비어 있다! “원고를 다 완성해놓았는데 인터뷰했던 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피해를 입을까봐 못 싣겠다고 한다. 고민 끝에 회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이 공간을 남겨놓기로 했다.” 책 첫 장에 실리기로 했던 삼성전자 노동자의 원고는 결국 싣지 못했고 고심 끝에 그 페이지는 비어 둔 채 출판하기로 했다. 익명으로 했음에도 회사가 자신을 추적해 피해를 줄까봐 인터뷰 삭제 요청을 한 것이다.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의 시계바늘은 중세를 가리키고 있다. 이것은 비단 한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시대 모든 직장인들, 월급쟁이들의 현실이다. 대한민국 모든 월급쟁이들의 안부를 묻는다. 당신과 당신의 회사는 안녕한가요? 대통령 선거 직후 다섯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천문학적인 손배가압류, 법원의 판결도 사회적 여론도 미치지 않는 성역, 기업을 어찌할 것인가?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삼성반도체, 한국타이어…… 이러한 일들이 단지 극단적인 사례일 뿐이라고, 결코 내 이야기는 아니라고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대한민국 나쁜 기업 보고서》는 그렇지 않다고, 더 이상 그래서는 안 된다는 보고서다. 이 책은 바로 당신의 안부를 묻는 책이자 우리 시대의 안녕을 묻는 책이다. 대기업과 공기업, 하청업체, IT업계 프리랜서와 취업준비생, 중앙대를 인수한 두산과 사회적 기업…… 한국 기업의 문제를 여러 각도로 접근, 심층 취재한 ‘다면적 보고서’ 르포작가 김순천은 이 책에서 20명에 가까운 대기업과 공기업 사무직 노동자, 하청업체 여성노동자, 해고노동자, 프리랜서, 취업 준비생, 공인노무사와 학생회 간부 등을 인터뷰했다. 저자가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기업에 다니는 많은 이들의 고통과 어려움 때문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기업이 어떠한 구조이기에 수많은 유무형의 고통이 배태되고 삶을 이토록 퇴행시키는지 알고 싶었다. 우리가 음식이나 몸을 하나의 문화 연구의 대상으로 보듯 기업도 하나의 문화로 깊게 들여다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 계기는 바로 23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쌍용자동차 사태였다. “어느 한 회사가 그렇게 극단적인 고통을 겪는데 다른 회사라고 안전할까? 사회학적으로 접근해보면 그런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에서 어떤 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 그 회사 자체의 모습만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쌍용자동차가 아닌 일반 기업은 어떤지 들여다보고 싶었다. 놀랍게도 우울증, 왕따, 스트레스, 물리적ㆍ정신적 폭력, 사내 정치, 은밀하게 진행되는 폭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로 고통을 받는 동안 다른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무한 경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저자 서문에서 “이런 개 같은 자본주의가 어디 있어요?” 노동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본 우리 시대 기업의 맨얼굴! 이 책에 담긴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차별과 설움에도 회사에서 존중받고 싶다는 반월공단 여성노동자의 간절한 바람, 성과급과 내부 경쟁을 통해 파괴되는 인간관계와 모멸감, 시시각각으로 조여 오는 정리해고의 불안, 경영권 참여는 고사하고 헌법에 명시된 최소한의 권리마저도 빼앗긴 노동자의 참담함, 기업에게 장악되는 대학을 지키고자 애쓰다 징계와 퇴학을 당하는 대학생들의 기막힌 사연과 마주하게 된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온갖 양보와 희생, 노력을 다했지만 돌아온 것은 대량 정리해고와 연이은 23명의 죽음이었던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는 이렇게 반문한다. “이런 개 같은 자본주의가 다 있어요?” 아무 일도 시키지 않고 하루 종일 하얀 파티션만 바라보게 하는 회사, 화장실에 갈 때도 부서장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회사, 휴게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약을 달라고 했더니 아예 냉장고를 통째로 떠메고 가져오는 회사, 아침 6시 반 빵을 먹으면서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전담 감시자가 있는 회사. 사원 대표로 사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다 해고된 박종태 씨가 이야기하는 삼성의 모습은 참으로 기묘하고 엽기적이다. 1년이 아니라 한 달에 5명의 노동자가 죽어나간 한국타이어도 다르지 않다. 유족에게 산업재해보상금을 주면서 입막음을 시키고 동료들에게는 근조 리본도 달지 못하게 한다. 그 한국타이어는 직원 8~9명에 한 명꼴로 고충상담원이 있고 주임도 고충상담원 완장을 차고 다닌다. 대한민국 기업 중 가장 많은 고충상담원이 있는 기업이라는 한국타이어에서 직원들은 오늘도 고충상담원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다. 쌍용자동차에서 노동자들이 기울인 기업 회생 노력은 처절하기까지 했다. 상여금 200% 반납, 체불임금 반납, 근무시간 5시간으로 조정, 비정규직 임금에 대한 노조 부담……. 더 이상 노동자들이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결국 그들은 옥쇄 파업에 들어갔고 처참하게 끌려나와 죽음의 행렬로 내몰렸다. 한편 놀랍게도 컨택터스라는 노조파괴 전문 컨설팅 회사의 폭력으로 큰 사회문제가 되었던 SJM은 불과 얼마 전가지만 해도 바람직한 노사관계로 유명했던 회사라고 한다. 어쩌다 그런 회사까지 악덕 기업의 행태를 닮아가고 있는 것일까? 김신태 SJM 노동자의 이야기 속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와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는 것이 돈벌이가 되어버린 세상의 끝을 엿볼 수 있다. 선망의 직장으로 꼽히는 공기업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둘이 마주보고 뺨을 때리게 하는 형벌처럼 직원들끼리 ‘사랑의 작대기’로 해고를 한다.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기업 운영과 모든 인간관계를 파괴시키는 성과급제, 점점 줄어드는 인력과 늘어나는 업무량. 금융계 공기업에 다니는 김성오 씨는 직장생활을 하며 모든 관계가 망가졌고 성격마저 바뀌었다고 한탄한다. 그래도 대기업 하청업체들이 밀집한 반월공단의 여성노동자 준서 씨는 회사에서 존중받고 싶다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내가 인정받을 곳이 회사밖에 없잖아요.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살맛이 나니까요. 야단이나 맞고 있고 박스로 머리나 맞고 있으면 우울하잖아요.” 그이의 바람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기업, 회사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작업장, 주로 이주노동자들로 채워지는 곳의 열악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밥과 김치만으로 중노동을 해야 하는 이주노동자들은 스스로 물고기를 잡아 단백질을 보충하고 있다. 한편 두산 그룹이 인수한 중앙대학교에서 벌어진 일들은 기업이 하나의 사회를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생한 자료다. 기업식 경영기법의 도입으로 취업률에만 근거해 평가되고 사라지는 학과들, 월급쟁이가 되어버린 교수들, 대학총장이 자기 입으로 학생을 사찰시켰다고 말하는 학교, 거듭되는 징계와 퇴학……. “대학의 기업화는 곧 기업이 사회를 장악했다는 것”이 김누리 중앙대 교수의 진단한다. 괴물이 되어버린 기업을 어찌할 것인가? 어떻게 기업에서의 삶이 인간의 삶이 되게 할 것인가? 이 책은 기업 행태의 고발에서 멈추지 않는다. 저자는 철학자이자 《기업의 주인은 누구인가》의 저자 김상봉 교수,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 《기업문화 오디세이》의 저자인 신상원 기업문화 전문가, 박혜영 공인노무사, 김준호 심원테크 사회적 기업 대표이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의 기업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치유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 또한 모색한다. 김상봉 교수는 "기업에서의 삶이야말로 우리 세대 인간의 삶을 가장 전형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온갖 스펙을 쌓아야 하는 취업준비생들, 취업준비생이 되기 위해 입시와 사교육으로 시달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 그들을 보살피기 위해 매일 지옥 같은 직장에 나가 돈을 벌어야 하는 부모들, 우리 모두가 얽힌 문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기에 기업에서의 삶을 어떻게 하면 인간적인 삶이게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주식회사가 자본주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가장 지배적인 기업 형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건드리지 않고서 자본주의의 여러 문제를 극복한다는 것은 난센스이지요. 개인 기업은 개인의 사유재산이고 개인의 물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주식회사는 공동체입니다. 주식회사가 우리 삶을 착취하고 괴롭히는 메커니즘으로 기능하지만 주식회사를 노동자들이 생산 주체가 되는 생산공동체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 삶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국가를 넘어서는 좋은 의미의 세계화, 지구화를 견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공동체가 될 수도 있죠.”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책임 투자를 강조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기업에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마는 그런 ‘책임’이 아니다. “과거 재벌에게 줬던 자본들과 제도적 지원을 시민사회에게 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시민사회는 그 자금과 제도로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윤리적 소비자나 책임 있는 투자자를 키우는데 기여해야 합니다. 시민사회와 기업의 힘을 맞춰야 하며 서로 합리적인 소통을 통해 경제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야 합니다. (…) 시민사회나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그 대한 세력의 힘도 함께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 자체도 성숙할 수 있고 기업인들도 사회를 더 깊이 되돌아볼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는 것이죠.” -이원재 전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 하기에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심원테크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 크다. 심원테크 김준호 대표이사는 장애인 고용으로 시작된 실험을 많은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기업으로까지 밀어가고 있다. 그는 대부업도 사회적 기업을 신청한다며 무늬만 사회적 기업이 아니라 어떤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가가 중요하며 공적 이익이 있어야만 100년, 200년 가는 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기업에게도 마음이 있다! 기업을 인문학의 대상으로 보는 새로운 시선 신상원 기업문화 전문가 또한 공익을 강조한다. 그는 기업들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기업의 목적은 오직 이윤추구라는 "만들어진 허구의 신화"를 깰 것을 주문한다. 역사적으로 기업의 탄생은 이윤추구 자체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 방향, 어떤 공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을 찾은 결과 등장했다는 것이다. “기업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는 새로운 시선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기업을 인문학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기업에는 수많은 꿈과 자아실현과 가족과 인생이 들어 있지 않습니까.” -신상원_ 기업문화 전문가, 《기업문화 오디세이》 저자 기업문화는 기업의 마음이기에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유전자처럼 강한 힘을 갖고 있고 그러므로 기업문화는 직원은 물론 고객까지 변화시킨다. 그는 주주만을 위한 경영이 아닌 종업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소비자, 주주, 경영자들이 함께 가는 이해관계자들 모두를 위한 경영을 이야기한다. 또한 정리해고를 일상적으로 하는 기업과 고용안정성이 높은 기업 중에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 평가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민주적 조직문화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전파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한민국 나쁜 기업 보고서는》는 지금까지의 기업으로 인한 불행을 직시하고 더 나은 기업, 더 나은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20여 명의 삶의 깊숙한 곳에서부터 울려나오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 당연히 더 많은 목소리, 더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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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1 - 성범죄 현장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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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1 - 성범죄 현장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1: 성범죄 현장』은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 책이다.《PD수첩》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등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취재현장을 누빈 잠입취재의 달인 VJ(비디오 저널리스트) 사광주의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사건의 현장을 낱낱이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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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2 - 먹거리 범죄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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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2 - 먹거리 범죄
사광주 | 현자의숲 | 2013-07-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8-21)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 ![]() ![]()
『대한민국 잠입취재기. 2: 먹거리 범죄』는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 책이다.《PD수첩》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등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취재현장을 누빈 잠입취재의 달인 VJ(비디오 저널리스트) 사광주의 취재수첩을 바탕으로 사건의 현장을 낱낱이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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