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사람들에게 들려주려는 형식적인 바리새인의 기도와 반복적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중언부언하는 이방인의 기도가 여기저기에 나타나고 있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런 기도가 잘못되었다고 정정하시면서 새로운 기도의 모형을 제시하셨다. 그 기도가 다름 아닌 저 유명한 “주기도문”이다. 이 기도문은 새로운 기도의 모형이 되었다. 이 기도문에 따르면, 형식적인 기도 대신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가 되어야 했다. 그리고 중언부언하는 기도 대신에 ‘우리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기원하는 간결하면서도 핵심적인 기도의 모형을 제시하셨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설교는 본문(text)과 상황(context)을 적절히 조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 하나님의 말씀인 본문을 깊이 제시하고, 또 한편 그 설교를 듣는 회중이 처한 상황에 적절히 맞추지 않으면 안 된다. 필자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어지러운 상황에 빠진 성도들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그처럼 널리 알려진 “주기도문”을 설교했는데, 자그마치 4개월이나 걸려서 17번 했다.
독자는 이 저서를 읽으면서 각각 세 번씩이나 설교한 ‘하나님의 뜻’과 ‘시험의 극복’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뿐 아니라, 모두 두 번씩 설교한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나라,’ ‘일용할 양식,’ ‘죄의 용서’를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오래전에 주님이 가르치신 “주기도문”이 현재에도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