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회심: 거듭남의 의미와 적용』
이 저서는 회심의 여러 가지 측면을 다룬 9가지의 글들로 엮어진 책이다. 그런데 강조하고 싶은 점은 이 글들의 저자들은 한국과 미국의 여러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권위자라는 사실이다. 처음 두 장은 회심을 신학적으로 그리고 성경적으로 접근한 내용이다. 특히 1장의 “회심의 조감도”는 회심의 알파와 오메가를 압축해서 제시한 탁월한 내용이다.
그다음 세 장은 경험적인 면이 강조된 내용이다. 그 가운데 미국의 여러 남침례교회 신학교에서 전도학을 가르친 루이스 드러먼드 박사의 “찰스 피니의 회심”은 모든 사람?불신자와 신자?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놀라운 간증이다. 불신자는 그 장을 읽고 회심을 경험할 것이며, 신자는 감동되어서 자신의 회심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네 장은 여러 사역의 현장에서 어떻게 회심을 적용해야 하는지를 제법 상세히 다루었다. 그 가운데 “세속화와 회심”은 현재의 한국 교회와 사회의 정황을 날카롭게 분석한 후, 세속화된 사람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독자가 이 내용만이라도 이해하고 사역의 현장에서 적용한다는 그것만으로도 이 저서가 태어난 목적을 십분 달성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심은 기독교로 들어오는 관문이다. 이 관문을 분명히 통과하지 않은 사람은 비록 교인이라 할지라도 진정한 의미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현재의 한국 교회는 어지러운 상황에 빠져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는 회심의 관문을 통과하지 않은 교인들 때문일 수 있다. 이런 시점에서 회심을 다시 한번 숙지(熟知)해서 사역에 적용한다면, 그 사역의 열매를 풍성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