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통해야 말이지
오늘날 우리말은 바르지 못한 말들로 오염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신세대의 말은 이른바 신조어, 유행어, 외계어들로 갈수록 어지럽다. 다른 세대와는 물론이고 같은 세대끼리도 의사소통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의 언어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행어를 쓰며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도 있는 반면, 그런 말들을 알아듣지 못해 불편과 소외를 느끼는 친구들도 있다.
주인공 경민이는 그런 말들을 알아듣지 못해 불편과 소외를 느끼다가 급기야는 친구 생일잔치에서 망신을 당한다.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어 슬픔과 고통에 빠져 있던 경민은 친구들의 언어생활과 자신의 힘든 처지를 솔직하게 글로 써서 발표한다. 그걸 계기로 아이들은 자신들이 쓰는 언어의 문제점을 자각하고 스스로 개선 방법을 찾아간다.
이 책이, 우리의 신세대가 우리말과 우리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언어생활을 되돌아보며 나아가서는 바르고 고운 언어생활을 지향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