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전문가들의 기교 넘치는 요리도 아니고, 전문가가 찍은 사진이나 글도 아니다. 누가 거름을 주어 가꾸지 않아도 깊은 산속이나 넓은 들판에서 자생하는 잡초처럼 각 가정에서 할머니나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음식이고,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갓털씨처럼 머나먼 해외로 날아가서도 맛의 뿌리를 잊지 못해 이어지는 우리 음식 일상의 모습 그대로 담아놓은 책이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먹거리의 종류는 다양해지고 있다. 그에 비례하여 뿌리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이 범람하여 자칫 우리의 것이 맥을 잃어가기 쉬운 현실에서, 우리 전통 음식을 좀 더 알고, 좋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 전통음식만들기란 카페를 개설하여 운영해온 지 20년이 되었다.
20년의 세월 동안 우리 카페에는 인터넷의 특성에 따라 독자와 작가가 맞닿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단순한 레시피가 아닌, 손맛 정맛을 느낄 수 있고, 음식에 서린 글쓴이들의 애환과 역사가 살아있는 글 수만 개가 모이게 되었다.
사이버 공간이란 게 빠른 정보 전달로 편리하기는 하지만 영원히 불변하는 곳이 아니고, 업주나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언제라도 변수가 생길 수가 있고, 때에 따라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는 공간이다.
공저자 대표 겸 엮은이는 “우리들의 소중한 글들이 혹시라도 훗날, 흘러간 별똥별처럼 되지 않기 위하여 그동안 카페에 올려놓은 글 중에 중요한 자료들을 뽑아 글쓴이의 사연들과 함께 책으로 엮어 길이 남기고자 이 책을 엮었다.”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목차
[차 례]
-발간사
-추천사
1. 맹명희
01. 기능성 식혜
02. 돼지족발찜
03. 양념꽃게장
04, 젓갈고추장
05. 전통주 담그기
06. 오징어젓 담그기 / 오징어젓 무치기
2. 강금옥
01. 간장게장
3. 강미자
01. 찹쌀고추장 담그기
4. 공경옥
01. 북어포조림
02. 미역국
5. 길정자
01. 오골계탕
02. 인삼소불고기
6. 김경숙
01. 보쌈김치
02. 도루묵튀김과 강정
7. 김금순
01. 단풍깻잎
02. 우렁이쌈밥과 즉석무침
8. 김명자
01. 함경도 가자미식해
02. 가지찜
9. 김병수
01. 우리 집 이북식 김치
02. 이북식 가마솥김치밥
10. 김소정
01. 진주완자
11. 김송희
01. 연잎밥
12. 김수경
01, 곶감지짐
13. 김순남
01. 탕평채
02. 쑥갠떡(쑥절편)
14. 김연희
01. 명이나물장아찌
02. 오리백숙
15. 김영옥
01. 아욱죽과 친정할머니
02. 순무김치
16. 김은희
01. 보리굴비
02. 새우장
17. 김인구
01. 경기식 추어탕
18. 김홍기
01. 묵은지에서 배우는 대교약졸의 지혜
19. 김 효
01. 안동 전통음식 집장
20. 박미희
01. 양삼죽
21. 박영숙
01. 원소병
02. 안동식혜
22. 박은정
01. 배굴깍두기
23. 범공천
01. 배추 숨죽이기
24. 서은자
01. 캐나다로 이민 온 김부각
25. 서정미
01. 진달래찹쌀떡
02. 어머니의 도토리묵가루
26. 손은희
01. 게감정
02. 배추선
27. 손정호
01. 삼색편강
02. 생강란
28. 송현숙
01. 콩비지찌개
29. 안부섭
01. 올방개묵말이
30. 유근화
01. 쑥전
31. 이광님
01. 조기김치
02. 팥죽
03. 민어어선
32. 이미자
01 폐백
02. 증편
33. 이성애
01. 충무김밥
02. 유쇼이김치
34. 이시형
01. 가죽나무순장떡
35. 이영순
01 수리취인절미
36. 이은영
01. 당귀잎장아찌
37. 이정자
01. 호박선과 오이선
02. 골동반(비빔밥)
38. 이현숙
01. 소낙탕탕이
02. 충무김밥
39. 전남숙
01. 메밀묵밥
02. 오징어순대
40. 전성자
01. 전복죽
41. 정찬미
01. 찜장
42. 조성숙
01. 두부와 두부조림
43. 최봉순
01. 간장 담그기
44. 한혜경
01. 포도 모양 김밥
45. 황정희
01. 감자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