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신神은 동사動詞다!

신神은 동사動詞다!

저자
김순필 저
출판사
부크크
출판일
2025-04-11
등록일
2025-11-27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6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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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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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 ‘신神은 동사動詞다.’를 통해 필자는 인류에게 육체노동을 하자고 제안한다. 알다시피, 문명사 이래 육체노동자의 삶은 고달팠다. 그 고달픈 일에 동참하자는 거다. 그것도 모든 인류가. 왜 그래야 하는가? 이를 설명하기 위해, 필자는 신神을 동원한다. 그냥 동원하는 정도가 아니라, 기독교의 하느님, 동학의 한울님, 불교의 부처님을 넘나들며, 기성의 주류 종교와는 사뭇 다른 신론神論을 제기한다.

필자는 신을 무한수로 비유하고, 무한 신이 유한자인 각 개별자에 깃들어 있음을 설명한다. 저 높은 곳에 계시는 신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신을 강조하는 것이다. 동시에 이런 시각이 화엄의 세계관, 동학의 시천주, 그리고 류영모의 씨알사상 등에도 표현되어 있는 보편적 사유임을 피력한다. 비록 이런 시각이 오늘날 주류를 이루지 못 할 지라도, 인류사 전체로 볼 때 이것이야 말로 보편이라는 것이다.

창세기에 표현된 ‘육체노동의 시작’에 대한 인식 역시 일반론과 다르게 본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으로부터 축출된 그 사건에 대해, 필자는 출出에덴으로 명명하며 긍정 평가하고 있다. 가시덤불과 엉겅퀴로 뒤덮인 땅에서, 이마에 땀 흘리며, 죽도록 고생해야, 먹고 사는, 저주 받은 원죄의 출발점이 아니라, 땀 흘리고, 노력하고, 때로는 고생도 하지만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가꾸는, 이 책의 표현대로 하면 ‘살아지는 삶’이 아니라 ‘살아가는 삶’을 신과 함께 선택한 사건으로 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노동에 대한 시각이 왜곡되었다는 것이다. 언급한 대로 출出에덴 사건이 주체적 삶에 대한 선택이었고, 신이 내 안에 계신다면, 인류의 다수가 행하며 살아가는 육체노동은 분명 숭고한 작업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알고 있다. 문명사 내내 육체노동과 육체노동자는 천대 받고 차별 받았다는 것을. 필자는 이를 창세기의 편집자와 신의 대행자들과 같은 주류 지식인들, 그라고 그들이 옹호하는 강자들의 의도적 왜곡으로 의심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이를 바로 잡으려는 것이다. 아니, 바로 잡음을 넘어, 이 책의 표현대로 라면 ‘노동이 곧 한울(신神)’이라는 것을 전하려는 것이다. 말 나온 김에 아예 책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며 소개글을 마무리 하자.

“사람은 육체노동을 통해 한울에 동참한다. 아니 노동 그 자체가 곧 한울의 구성 요소이고, 한울 그 자체이다. 노동으로 인해 한울이 이루어지고 그것으로 인해 한울이 변화하는 것이다.”
“노동을 한다는 것은 곧 한울을 행行하는 것이다. 노동이 곧 한울이다! 노동이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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