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왕비 40명의 삶을 통해 다시 읽는 조선사왕비는 ‘왕의 아내’ 그 이상이었다. 그들은 관료 집단, 즉 신하를 대표하며 왕과 함께 시대를 이끌어 온 역사의 주체였다. 왕과 왕비는 때로는 정치적 동반자였고, 때로는 대립각을 세운 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정쟁을 치러야 했던 적이었다. 왕비는 역사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신간 《조선왕비 사사건건》은 왕비를 조선사 500년의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캐스팅했다. 이 책에서는 조선 왕비 40명이 역사라는 무대를 어떻게 활보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그들의 권력투쟁, 사랑, 애환, 희생과 죽음까지. 그들의 운명과 역사를 바꾼 결정적 사건들을 왕비의 시각에서 재조명한다.
저자소개
역사 대중화 열풍을 불러일으킨 역사 저술가이자 밀리언셀러 실록사가.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출간한 이후 고대사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20여 년간 아홉 권의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를 펴내 누적 판매 300만 부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다채롭고 흥미로운 조선 주제사 시리즈로 《메디컬 조선》 《크리미널 조선》 《에로틱 조선》 《조선 왕실 로맨스》 등을 썼으며, 《조선 왕들은 왜?》 《조선명저기행》 《조선전쟁실록》 《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 등 그간 30여 권이 넘는 역사서를 저술했다. 최근에는 한국사와 더불어 폭넓은 지식을 전파하고자 《그리스 로마 신화 신박한 정리》 《세계사 신박한 정리》 《인문학 리스타트》 등 집필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인문학의 궁극적 목표는 한 마디로 ‘사람 알기’다. 그는 그동안 명리학, 심리학, 애니어그램, MBTI, 의학, 과학 등 폭넓은 분야의 책들을 탐독하며 이를 연구했다. 그 결과 사람의 행동 양식은 대부분 타고난 성격에 의해 결정되고, 성격은 곧 타고난 몸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나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나의 성격을 알아야 하고, 나의 성격을 이해하려면 나의 몸을 알아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저자는 연구 끝에, 보다 정확한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한 가지 공식을 만들었다. 이를 학생, 학부모 등 3000여 명에게 테스트를 해본 결과 성공적이었다. 저자는 “성격유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곧 나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내 성격이 왜?』 책을 일종의 ‘행복취득술’에 관한 책이라고 일컫는 이유다.
또한 1998년 중편소설 『식물도감 만드는 시간』으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고 소설가로 등단한 이후 대하소설 『책략』, 『그 남자의 물고기』, 『길 위의 황제』에 이어, 조선 정조의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밀찰살인』을 썼다. 한편, 기존의 집필 주제에서 한 걸음 진보한 『인문학 리스타트』는 인류의 역사와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경제, 사회, 종교, 철학 전반의 발자취를 하나의 흐름으로 꿰뚫어 독자들에게 폭넓은 인문교양 지식과 통찰을 안긴다. 수년간 역사 문학 교육원 ‘이산서당’을 운영했으며 현재 ‘다산학교’를 설립해 대안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목차
서문_왕비의 삶을 통해 다시 읽는 조선사제1부 훈척시대의 왕비들 제1대 태조의 왕비신덕왕후 강씨, 역성혁명을 실행한 조선의 첫 왕비 제2대 정종의 왕비정안왕후 김씨, 가시방석 위의 왕비제3대 태종의 왕비원경왕후 민씨, 남편을 왕 만들어 스스로 왕비가 되다제4대 세종의 왕비소헌왕후 심씨, 가문을 지켜낸 눈물의 왕비제5대 문종의 왕비현덕왕후 권씨, 귀신 되어서라도 아들을 지킬 수 있다면제6대 단종의 왕비정순왕후 송씨, 원치 않는 왕비 되어 시대의 희생자로 살다제7대 세조의 왕비정희왕후 윤씨, 두 왕의 섭정이 된 여걸제8대 예종의 왕비장순왕후 한씨(제1왕비), 정략의 도구가 되다안순왕후 한씨(제2왕비), 미미한 존재감 덕에 탈 없이 살다제9대 성종의 왕비공혜왕후 한씨(제1왕비), 건강 문제로 요절한 비운의 왕비폐비 윤씨(제2왕비), 집단 공격에 시달리다 한을 품고 죽다정현왕후 윤씨(제3왕비), 가문 덕에 왕비가 된 운 좋은 여인제10대 연산군의 왕비폐비 신씨, 남편 탓에 모든 것을 잃은 왕비제11대 중종의 왕비단경왕후 신씨(제1왕비), 평생 한 남자만 바라보고 살다장경왕후 윤씨(제2왕비), 의리 없는 남편 때문에 쓸쓸히 죽다문정왕후 윤씨(제3왕비), 섭정으로 권력을 농단한 권력의 화신 제12대 인종의 왕비인성왕후 박씨, 50년 궁궐 귀신으로 살다 제13대 명종의 왕비인순왕후 심씨, 무서운 시어머니에게 짓눌려 살다제2부 붕당시대의 왕비들제14대 선조의 왕비의인왕후 박씨(제1왕비), 후궁들 뒤에서 조용히 왕실을 지탱하다인목왕후 김씨(제2왕비), 복수의 화신이 되다 제15대 광해군의 왕비폐비 류씨, 후생에는 왕가의 며느리 되지 않기를제16대 인조의 왕비인열왕후 한씨(제1왕비), 평생 공포와 슬픔에 갇혀 살다장렬왕후 조씨(제2왕비), 예송 논쟁 속에서 묵묵히 왕실을 지키다제17대 효종의 왕비인선왕후 장씨, 적국의 인질로 살다 돌아와 왕비가 된 여인 제18대 현종의 왕비명성왕후 김씨, 가문과 붕당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다 제19대 숙종의 왕비인경왕후 김씨(제1왕비), 서인 산당의 적통 출신 왕비인현왕후 민씨(제2왕비), 폐위되었다 복위한 유일한 왕비인원왕후 김씨(제3왕비), 중립적인 처신으로 안정된 삶을 누리다제20대 경종의 왕비단의왕후 심씨(제1왕비), 세자빈 시절만 22년, 짧은 생을 마치다선의왕후 어씨(제2왕비), 병 수발에 지쳐서 병을 얻다제21대 영조의 왕비정성왕후 서씨(제1왕비), 남편의 여인이 낳은 자식들을 키우다정순왕후 김씨(제2왕비), 탁월한 정치 감각으로 벽파의 보루 되다 제22대 정조의 왕비 효의왕후 김씨, 평생 남편의 뒷모습만 바라본 왕비 제3부 외척시대의 왕비들 제23대 순조의 왕비순원왕후 김씨, 안동 김씨 외척 독재의 주춧돌 제24대 헌종의 왕비효현왕후 김씨(제1왕비), 최연소 왕비 간택, 최연소 사망효정왕후 홍씨(제2왕비), 가문을 위해 60년을 희생한 여인제25대 철종의 왕비철인왕후 김씨, 가문의 권력 유지를 위한 도구제26대 고종의 황후명성황후 민씨, 조선의 운명을 걸머지다 제27대 순종의 황후순명효황후 민씨(제1황후), 여흥 민씨 외척 정치의 상징이 되다순정효황후 윤씨(제2황후), 평민 신분으로 죽은 조선의 마지막 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