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타인의 성취를 볼 때마다 무기력해지는 이유』
― 성취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얼마나 쉽게 소외되는가?
누군가의 합격 소식, SNS 속‘갓생’일기, 그리고 벤처 투자 성공 스토리를 접할 때 우리는 늘 이렇게 말한다.

“축하해.”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선 어김없이 열등감과 모멸감이 고개를 든다.

왜 타인의 성취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심어 주지 못하고 우리를 더 초라하게 만들까?

이 책은 그 질문을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다그치지 않는다.

우리의 무기력한 감정을 비난하거나‘자존감을 높이라’는 식의 흔해 빠진 훈계도 없다.

대신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쓰디쓴 감정이 결코 개인의 약점이 아닌 철저히 계산된 사회적 맥락에서 발생한 것임을 확인하게 된다.

지금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 구조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성과를 요구하고, 무자비한 서열을 생산해 내며, 임의적인 실패를 개인화한다.

노력이라는 단어가 허무맹랑하게 반복되는 동안 우리는 노력조차 할 수 없는 조건의 격차를 외면하게 된다.

그리고 열등감을 촉발시키는 비교는 그 틈을 침묵으로 메운다.

타인의 성취는 그대로 우리의 역량 부족으로 대변되고‘축하’는 곧 자기비판의 시발점이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가 어떤 사회적 언어에 지금까지 길들여져 왔는지 되돌아보자.”

타인의 성취에 무기력해지는 우리에게 이 책은 “괜찮다,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저자소개

목차

차례

1. '축하해'라는 말 뒤에 숨은 질투 7
진심으로 기뻐해 주지 못하는 마음의 뿌리 

2. SNS는 왜 나만 망가뜨릴까? 16
좋아요가 만든 비교 중독의 시대

3. 성공은 왜 늘 옆자리에서 일어나는가? 26
나 아닌 모두가 잘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

4. 자기계발서가 당신을 병들게 한다 38
노력과 각성 중독에서 벗어나기








5. 승자독식 사회, 루저로 남겨진 나 49
모두가 성공할 수 없는 구조적 현실

6. 비교하지 말라면서 순위를 매기는 세상 58
입시, 취업, 외모까지 숫자로 환산된 인간

7.넌 그냥 운이 없었어라는 말의 폭력성 67
노력도, 재능도 운이라는 무력한 현실

8. 우리는 왜 남의 실패에 안도하는가? 76
망한 사람 콘텐츠에 열광하는 심리 분석








9. 스펙이 인격이 되는 사회 87
자기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끝없는 스펙 쌓기

10. 가난도, 우울도 나의 책임일까? 97
자기책임론이라는 독약이 퍼지는 이유

11. 회복탄력성도 결국 계급의 산물이다 108
멘탈 회복력조차 돈과 배경이 좌우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