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문명’이라 부르는 거대한 흐름은
기계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법과 제도, 전쟁이나 금속의 발명에서도 비롯되지 않았다.
진정한 문명은 ‘사유’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 사유는 깊고 고요한 침묵 속에서 빛을 바라보는 영혼의 움직임이며,
그 빛은 그분의 임재 안에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들은 붓과 망치를 든 장인 이전에,
먼저 경외하는 자들이었다.
미켈란젤로는 인간의 근육을 그리기 전,
하나님의 형상을 사모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기계장치를 발명하기 전에
우주의 질서를 깨닫고 싶어했다.
그리고 그 경외심은 시대를 깨우는 사유로 번졌고,
사유는 기술로,
기술은 질서로,
질서는 문명으로 번져갔다.
그 시작점에는 늘 보이지 않는 한 흐름이 있었다.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가?”
“무엇이 새로운 것을 탄생시킬 수 있는가?”
“어디에서 창조의 힘이 솟아나는가?”
그 질문의 가장 깊은 뿌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
그분 안에서 회복되는 존재의 평안과 명료한 사유,
그리고 거룩한 창조의 에너지가 있었다.
이 책은 묻는다.
인류는 정말 무엇으로 문명을 만들어왔는가?
르네상스에서 4차 산업혁명까지,
그 모든 창조적 도약의 순간들 이면에는
한 흐름이 흐르고 있었다.
거룩한 임재.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신적 침묵과 빛,
그리고 그 안에 거한 자들의 영혼이 일으킨 움직임.
이제,
그 거룩한 임재가 만들어낸 문명의 흔적들을 따라,
나는 여러분과 함께 다시 순례를 떠나려 한다.

저자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창세기에서 시작된 빛
1.혼돈 속에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 빛이 있으라?
2.말씀 안에 내재된 질서,조화,시간,공간
3.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의 사유 능력
4.에덴: 창조와 임재가 하나였던 거룩한 시작
5.타락 이후의 사유의 왜곡과 문명의 방향성 변화

2장. 르네상스 ? 인간의 형상을 회복하려는 사유
1.중세의 어둠 속에서 다시 깨어나는 형상에 대한 갈망
2.형상을 회복하려 한 예술과 과학의 경배
3.잃어버린 에덴의 기억-문명을 다시 깨우다

3장. 과학혁명 ? 창조 질서를 해석하려는 경외
1.우주는 해석 가능한 구조라는 경외심
2.수학과 법칙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언어 발견
3.사유의 회복이 문명의 구조를 재설계함

4장. 산업혁명 ? 창조적 질서의 실천으로 확장되다
1.산업혁명-창조적 질서의 실천으로 확장
2.시간과 속도를 다루기 시작한 인간
3.창조가 체계로, 체계가 도시로

5장. 2차~4차 산업혁명 ? 정체성을 묻는 문명의 심연
1.정체성을 묻는 심연
2.초연결시대-거룩한 정체성의 회복

6장. 임재는 어디로 가는가 ? 새로운 문명의 설계도
1. 새로운 문명의 징후들
2. 하나님은 어디에 임하시는가?
3. 다음 시대를 이끄는 사람들 ? 거룩한 설계자들
4. 미래의 문명 ? 임재 중심 사회의 특징
5. 마지막 선언 ? 임재의 문명이 온다

7장.미래의 새벽 ? 임재가 이끄는 공동체의 회복
1. 폐허 위에 핀 새싹 ? 임재의 사람들
2. 제도 아닌 관계 ? 새로운 문명의 기본 단위
3. 일상 속의 예배 ? 삶과 예배의 회복
4. 하늘의 리듬 ? 임재 중심의 경제와 시간질서
5. 다시 흐르는 강 ? 온 땅을 적시는 임재의 문명
에필로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