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로 새기며 나를 찾는 열일곱 해, 순례의 여정중세 유럽의 순례자들은 이슬람 제국의 영토가 된 예루살렘을 다녀온 순례의 증표로 야자수 잎을 가져왔다. 한순간에 목숨이 사라질 수 있는 위험한 순례였지만 그들은 평생 그 길을 떠나는 꿈을 꾸었고, 누군가는 돌아왔고, 누군가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시인은 열일곱 해, 순례의 증표로 시를 남겼다. 그 증표를 사계(四季), 사랑, 낭만, 고독, 일상, 꿈속, 기괴한 이야기라는 여러 갈래의 길에서 찾게 되는데 초창기 시인은 자연에 자신을 투영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이면에 다가간다. 결국 순례는 나를 찾는 여정이다. 이 시집이 오랜 여정에서 가져온 야자수 잎처럼 느껴진다면 우리는 시인을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경상남도 울산에서 1남 3녀 중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30대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현재도 시상이 떠오를 때면 조금씩 써서 모아두는 편이다. 1991년 공업경영학과를 졸업 후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학업의 열망이 다시 일어나서 2003년 방송통신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학업 중에 영시와 영미 희곡을 공부하다가 영감을 많이 받기도 하였다. 어릴 때 아버지의 사업이 크게 무너지자 가족 모두 세례받은 후 가톨릭 교인이 되었다. 종교는 내가 성장해온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발판이었다. 26세에 수도원에 들어가 33세에 세상으로 나왔다. 늦게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시와 창작』 가림토 문학상 1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2020년 『마법의 성』, 『추억은 그리움을 타고』가 있다.
목차
작가의 말봄 봄비/ 부활절/ 5월의 소록도/ 목련화 Ⅰ/ 목련화 Ⅱ/ 목련화 Ⅲ/ 장미 넝쿨/ 봄이 오는 소리 Ⅰ/ 봄이 오는 소리 Ⅱ/ 사랑의 꽃길/ 들꽃/ 봄의 왈츠/ 4월의 봄날/ 봄이 왔다/ 꿀벌/ Echo/ 철새를 바라보며/ 기다림여름꽃과 나비/ Sleep의 찬미/ 달빛을 찾아서…/ 달의 기도/ 달의 여신/ 한여름의 바다/ 폭풍 속으로가을가을맞이 배/ 가을의 편지/ 가을/ 층층폭포/ 가을 속의 달팽이/ 가을비 우산/ 가을의 속삭임/ 가을의 사념/ 가을 단풍/ 한낮의 태양/ 10월의 소식/ 별/ 모닝글로리겨울설경(雪景)/ 고요한 밤/ 겨울/ 별님/ 황금 달/ 서풍의 물결/ 이별/ 떠오른 태양사랑 이야기여자의 사랑/ 첫사랑/ 연인/ 초인의 사랑/ 은빛 바늘과 황금 실 되어/ 시인의 사랑/ 나의 침실로/ A Ring of your heart/ 천년의 사랑/ 달님과 별님 이야기낭만을 찾아서꿈을 꾸며/ 꿈꾸는 내 집/ 자전거에 낭만을 싣고/ 가난한 자의 행복/ 자유를 향하여/ 축음기를 향하여/ 커피 칸타타고독을 찾아서침묵/ 홀로서기/ 인간의 굴레/ 고독/ 평행선/ 포도나무/ 영혼의 그릇/ 사막의 발자국/ 영혼의 음성/ 고독의 시간/ 고독의 찬가/ 이름 모를 꽃이여/ 망각의 샘/ 수행의 길/ Nothing/ 회상/ 고뇌의 거품/ 내가 살아가는 이유/ 보이지 않는 길/ 시간의 흐름/ 자연을 찾아서/ 미다스 손일상 이야기김밥 예찬/ 어린이/ 어버이/ 휴식 Ⅰ/ 휴식 Ⅱ/ 잊혀가는 걸레/ 약속 Ⅰ/ 약속 Ⅱ/ 유리창 속으로/ 고향/ 아내/ 일상/ 작은 음악회/ 두 그루의 노송나무/ 된장찌개/ 선술집에서/ 껍질의 상실 1/ 껍질을 벗기고/ 마주 보는 빈 의자/ 도시의 5일장/ 책장수의 눈물/ 그리움/ 개는 짖는다/ 도시 비둘기/ 낡은 운동화꿈속을 거닐며사제와 식탁의 신비/ 악마와 팅커벨/ Black & White/ 신비의 문/ 도시 문명/ 잡념/ 그 이름 모를 물고기/ 꿈속에서/ 남몰래 흘리는 눈물/ 가시나무 새기괴한 이야기큰 나무/ 오늘은 휴무다/ 까만 하늘/ 선물 받은 연필/ 코로나바이러스19/ 21세기 대재앙/ 사랑한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