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의 톱
사람들은 왜 일을 하는 걸까?우리는 왜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할까?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일과 꿈, 희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다“엄마 아빠는 일이 재밌어?” 이야기는 서진이의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는 왜 힘들게 일을 하는 걸까? 돈을 벌기 위해서란 건 알지만 조금 적게 먹고, 적게 쓰면 안 되는 걸까? 대신 조금 더 편하게 살면 될 텐데…. 엄마는 대답 대신 어릴 적 읽었던 낡은 책 하나를 꺼내옵니다.《손톱의 톱》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입술에서 술술 흐르는 물, 어깨에서 떨어지는 깨, 배꼽에서 자라는 배, 무릎에서 자라는 무, 복숭아뼈에서 열리는 복숭아 등 신체 부위와 먹을거리를 잇는 언어유희부터 주인공이 여행을 시작하는 이유가 된 ‘손에서 자라는 뾰족뾰족하고 날카로운 톱(손톱)’까지 흥미로운 설정이 먼저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