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삶이 시가 되는 순간,향기로 다가오는 시집김윤주 저자의 시들은 언제나 탁월하게 삶을 그려낸다. 난해하지 않은, 쉽고 편안한 일상의 문장들로 그려낸 시들은 공감으로 다가와 은은한 향기로 남는다. 『짧은 머리는 엉키지 않는다』에 이어, 두 번째 시집 『향기에 물감을 입히다』에서도 저자의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저자는 삶의 장면장면을 깊이 있는 눈으로, 넉넉한 마음으로 그려내고 있다.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노년의 통찰, 인생의 참맛과 의미까지 한 권의 시집에 두루 담았다. 한 장 한 장 저자의 눈으로 포착한 빛 고운 사진들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우리의 삶은 때때로 시가 된다. 깊은 감성을 느끼고 싶은 언젠가 이 시집을 만나볼 것을 권한다.
목차
바람이고 싶어라그리움은 봄에도일하는 것에 감사함기다린다는 것은이별의 통증바다로 간 마음연분홍 꽃잎말 참 어렵다향기를 꽃 피우며세월자스민나만금 여사맘 상함인생길봄남천희망그대는 나소녀여이끼 낀 나무잠시 이별홀렸다빗속에 전하는 안부담 밑에 꽃추억의 책갈피화장실 습관동전 저금통의 부탁그녀가 지구를 지키는 습관존재하므로죽마고우피곤한 눈초롱이의 관찰력원피스 치맛자락그녀에게 가는 나시간을 즐기는 사람분칠어렵지외로움부모는 자식 바보맘껏 살아 봐늙음인생은 허무한 바람 같은 것상인의 마음속큰사람총알처럼 지나간 인생그날들눈 위에 발자욱나비가 된 친구딸기요정맛없는 아내의 반찬기대며 산다사랑에 병원이 필요해요꽃잎이 흙으로 가는 길사랑하는 아내혼인뱃속에서 쏙 나왔지말 안 듣는 자전거폼난다영달이(둥근달)연필굽었다내 집은 꽃봉오리 안순리주름너의 기도가 필요해풍성한 열매바람의 작품화전봄꽃무뚝뚝한 나 친절한 그간직한 첫사랑여동생 같았던 미쓰리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이 시대의 순수총각성정목수가 필요해요지금도 못 잊은 그대종철이의 꿈그대의 미소낮에 눕지 말자자유로운 나작은 반성떨어트린다길사랑은 빛난다가슴속 그 쓸쓸함매운 놈존재하지 않는 그녀아기를 보며너를 용서한다가을소리정해진 목표충성스러운 부하잘나고 싶었다늦가을날의 비귀히 여기는 마음청년 시절에는노년 시절에는생선의 눈엄마와 나그립다바뿐 다리들너를 담다사람은 이기적이다가버린 니가 그립다삶의 이면쌀의 운명경표 아버지의 사과나무노인의 마을손바닥만 한 밭심나리목욕청춘들은 늘 고프다심장 약해진 을순 씨풍경소리자유로운 영혼 형인 씨동그라미 네모 세모낮잠에 취하다소상공인빨아입는 옷그녀를 바라보는 나의 눈몸으로 먹은 나이세 번째 그녀간절한 기다림좋은 인연첫사랑병살다 갈 뿐곧 간다스스로 지은 죄나는 특별하다자신의 의지개꿈의 기억운동도 작업이다가을엔노래독작전 개시가을엔 흔들린다삶이 부서지는 소리자연의 치유개구진 누이짝사랑앓이인간 노인고문나만의 에너지 충전먹고 살았다우정과 사랑 사이머리를 비우자가버린 세월연중무휴엄마의 자식 사랑영하 16.7도에 알다리총알 같은 세월술꾼 3명새것한계와 오기아내의 발소리부모는 자식 바보사람을 잘 알아보다되지 말자그녀에 대한 단계별 심정사계절 낭만 가득남편 놈나만의 휴식이 필요해사람의 흔적아내의 건망증더치페이 하자나는 그대의 그림자봄의 향기자연의 배려뭇속조언과 참견거쎈 바람덥혀 보자살찌는 소리필현의 목표가끔 찾는 곳멀리 보인다정이영의 패배지새운 밤지독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