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연대하라

연대하라

저자
김영재 저
출판사
BOOK CLUB
출판일
2024-01-31
등록일
2024-06-13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848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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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96년 여름 신촌일대는 전쟁터 아닌 대학생들과 시민들과 대적하고 있었다.

죽여도 되는가? 죽여도 되는사람은 없어
다만 죽은것처럼 살필요가 있는 사람은 있지
그저 그렇게 존재감없이 지내는거야
두려워할필요는 없어
단지 국적도 주민등본도 필요없이 조용히 숨만 붙히고 사는거야
그냥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그게 싫다면 지금 이방문을 열고 나가도 된다.
단 이번 결정이 다시는 번복되면 안된다
이말 명심해
너는 국적도 가족도 형제도 없어
넌 너 자신자체를 위해 선택한것이고
절대로 누구에게도 이 비밀을 얘기해선 안된다.
그 결과는 비참할테니깐
나가봐 !
내일부터 훈련시켜
조용히 지켜보고 이상있을때만 전보를 남기도록
네 알겠습니다.
훈련은 수직하강훈련과 저격위주로 이뤄졌다.
혼란은 매일매일 반복되었지만 돌아갈 생각조차 할수없이
매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6주간의 맹훈련이 끝나고 3일간의 휴가가 주어졌다
그는 신촌로타리로 향했고
생각지않은 위기에 직면한다.

혁명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않았다
17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민중의 힘이 얼마가 거대하고 위대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일감정은 중요치않다.
다만 현 정권에 대적하는가 아님 그 정권에 속해져가는가만
정해야한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선택이다.
늘 그렇하듯
우리의 선택은 우리의 몫이고
그 선택의 결과는 우리가 지어야할것이다.
운명은 정하는대로 흘러간다.
단 중간에 포기하면 운명을 거슬러 위기에 빠져들어간다.

과거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 과거에 억매여 살아가는 사람들
기억조차 되살릴수없이 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우린무엇을 기억해야하는지를 먼저 정해야한다.


공중에서 지켜보고 있을께
위험하면 조명탄을 쏘고 무전을 해서 위치를 남겨

죽고싶어서 그래
여기서 나가야해!
내가 누군지알아?
너나 나가세요
뛰어들어가는 학생
그뒤를 쫓는 특전사
화살맞고 쓰러지고 달려가던 학생은 뒤돌아 서서히 다가온다
숨이 머질정도로 조용하다.
총탄을 거머쥔채 달려가는 학생
그리고 멀리서 지켜보는 707대원

정치는 어려운듯하면서도 쉬워
돈이 필요하면 돈을 주고
사람이 필요하면 사람을 구해주고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이끌고 나가면 된다.
사람이 모이면 인권이 생긴듯하지만
바보들사이에 똑똑한 놈이 나서기 마련이고
그 똑똑한 놈만 설득하면 되는거야!
뭘로 설득하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야!
그들도 분명 원하는 바가 한가지씩은 있을테니 말이야
이만 알아들었으면 나가서
뭐부터 해야할지 연구하고
보고해!
나가봐!


지도교수로써 우리가 해야할일은
학생들은 바른길로 안내하는거야
절대로 포기하면 안된다.
우린 우리의 할일을 해야해!
학생들 의견따윈 필요없지

오랜동안 지켜온 관행을 버려야 해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적이든 아군이든 앞으로 나아가는 법과 질서를 지켜야할거야
강력한 도전은 강력한 무기로 대 갚아주면 된다.
그걸로 충분히
먼 훗날 그들은 오늘의 사태를 기억조차 하지않을테니
왜냐하면 그만한 댓가를 치르게 될테니깐


대상자가 누군지는 중요치않아
목숨을 걸고 적진에 들어가는 만큼
적은 적이야!
나에게 대항하는 모든것들은 죽어도 마땅하지

죄없는 사람을 죽이는게 아니야
이곳에 모여있다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충분한 죄야
죄값은 정해져있어
우리에게 주어진 6시간안에 모두 소탕하고 임무를 완성하자
변화와 정의따윈 다 잊자
오늘 이순간만큼은 이번작전에 대한 부분만 상기하고 침투하자.

모두를 동참시킬순없어
단지 모이게 하고 방패막으로 삼으면 된다.
모이는 이유도 중요치않아
그저 다 모이게 해
수단과 방법은 다 동원해봐
최대한 많이 모일수록 방패막은 더욱더 강해질거야

언제든지 내가 필요하면 니곁에 있어줄께
난 단지 너의 행복이 중요하니깐
너만 행복할수있다면 난 모든지 다 버릴수있어

반군을 도와야합니다.
이번사태는 돌이킬수없는 전쟁입니다.
어떻게든 이 지옥같은 순간을 멈추고 끝내야 합니다. -

구출하고 돌아올께
걱정말고 푹자도록 해 -

살기위해서는 누구든 상관없어
누구든 도움을 요청해서 이곳을 빠져나가야해 -

우린 죄수가 아닌데 왜 여기에 갇혀있어야 해!
여길 나가자!
우린 여기서 나가야해 ! - 현정 -

오늘날의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지난날의 치욕적 과거가 있고
오늘부터 그 과거로부터 우린 바로 서게 됩니다.
우리의 희생은 결코 어리석은것이 아닌 아주 현명한 선택이며
이 혁명의 결과는 민중의 결과로 마무리될것입니다.
이자리에 있는 모든 연합회여러분
우리의 승리를 위해 건배합시다 - 조총련지도부-


찌질하게 불평불만만 늘어놓고 대책도 없이
소리만 지르는 꼴이라니..
저래서 어떻게 지인생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겠다는 얘기야
난 말이야..
내사람을 지키기위해서
저런 찌질한 행동따윈 하진않아
대책도 없으면 그런 불평불만도 없는거야
아니 만들지말아야해
단지 실력 능력 힘을 키워야해
그래야 누구든 나를 따르게 되어있지
수연이도 마찬가지로 그런 남자에게 끌리게 되어있어.
지금은 좋다고 희희덕거리며 웃겠지
조만간 지켜보자
얼마나 비참하게 울게될지를
그때가서는 나에게 사정하게 될테니 말이야
난 그동안 도 닦는 기분으로 일본이나 다녀올께
넌 여기상황 잘지켜보고 매일 알려줘
크루즈는 내일 못간다고 전해주고 - -

엠티왔다고 생각해
이번기회를 통해 다들 친해질수있다니깐
이런기회는 쉽게 오지않아
잘생각해봐
그리고 올수있음 여행가방챙겨서 와
마중나갈테니깐.. -

도훈이는 친구가 많아
왜나하면 늘 당당하고 자신감넘치고 거기에 똑똑하기까지하잖아..
그런데 반면에
영재는 달라
영재는 뭐랄까 매섭다고 해야하나.
매사 너무 정확하고 까다롭지.그러니 맞는 말을 해도
친구들사이에선 거부감부터 생기기 마련이야
넌 누굴 택할래?
나라면 영재보단 도훈이지. -

현정이도 온다고 ?
여길 개네가 왜 오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이런 말세다...
전쟁터에 초대한걸 후회하게 될거야
내말 명심해
다 잃게 될거다 오늘의 너의 판단과 선택 -


내가 이럴려고 대학에 온줄알아?
얼마나 노력해서 온 대학인데...
이렇게 망나니처럼 놀줄이야
지금도 늦지않았어
아니 오히려 빠른 결정이야
군대부터 다녀오자
그래 군대부터 지원해서 다녀오자
그게 인생의 지름길이고 성공으로 가는 길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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