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만큼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누구 엄마
누군가의 아내
그리고 며느리…
내 삶의 다양한 모습들.
주어진 역할이 많아 그저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 많은 역할은 ‘나’만 할 수 있는 것 같아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내가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질 것 같았으니까요.
아이를 위해, 가족을 위해, 가정의 행복을 위해
정말 아니,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아이가 행복하면
가족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했습니다.
그게 유일한 행복인 줄 알았습니다.
허전했습니다.
내 삶은 충분히 채워져 있는 것 같은데
뭔가 허전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내 삶에 내가 없었습니다.
내가 주인공인 내 삶에 딱 ‘나’만 빠져 있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찾아보려 합니다.
엄마의 삶에서
나의 삶이 되기까지
우리 아이만큼
나를 사랑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