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절을 찾아다니며 절에 얽힌 이야기를 읽는 것은 오래된 이야기책을 읽는 것 같다. 절에는 오랜 기간 이곳에서 수행하거나 드나들었던 사람들의 삶과 예술이 짙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 일주문 앞에서부터 시작되는 절 순례는 절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이 남긴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에 빠져드는 시간이다.
절을 찾아가는 것도 시절 인연이 있어야 가능했다. 불교를 공부하고 붓글씨를 쓰면서 절을 자세히 보게 되었다. 얕은 지식과 거친 문체로 절의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지만 페이스북에 올려 공유했다. 나처럼 시절 인연이 닿는 누군가가 절에 가서 부처님의 법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지만 부처님 법을 만나기도 어렵다고 하지 않는가.
- ‘마치며’ 중에서
저자소개
충남에서 초 · 중학교를 다녔고 경북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사범대학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역사교육으로 석사를 마쳤다. 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육연수원, 교육청에서 교육 전문직원으로 봉직했다. 중학교에서 교감, 교장으로 봉직하고, 정년퇴직했다.
비매품으로 『길위의 풍경』, 『어떤 것들』, 『국토종주 자전거 여행』, 『충남 인문기행』, 『잃어버릴 뻔한 것들을 찾아서』, 『자전거는 달리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답사여행객, 문화유산을 소요하다』를 썼다.
목차
시작하며 … 4
삼보에 귀의하는 절
영축산 통도사… 12
나라 안의 큰 절이자 절 중의 종갓집
가야산 해인사… 48
팔만대장경에 담긴 뜻은
조계산 송광사… 85
정혜결사로 거듭난 절
세계 유산으로 빛나는 절
두륜산 대흥사… 115
만 년 동안 훼손되지 않을 땅에 지은 절
조계산 선암사… 145
요모조모 아름다운 절
태백산 부석사… 172
절이 저절로 지어질 리 없다
태화산 마곡사… 199
봄에 가도 좋고 가을에 가도 좋고
속리산 법주사… 223
절, 속세를 떠날 수 없네
천등산 봉정사… 243
가장 한국적이고 자연스러운 절
마치며 … 264
도움받은 책 …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