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머리말제1부침대 위바람 태운 바람새해파란만장귀갓길비행시간가로등 전깃줄빛나는 점꺼져가는 불꽃걸음 뒤 지뢰한여름과 청춘붉은 여름소나무 숲안개 호수 위 뱃사공팔 벌려 피하기바람이 높이 부는 곳옥상해와 달과 별화룡점정인과표류비야사리겨울잠시끄러운 적막찰나의 순간방황 한 줄파리에서사계보통의 하루운율투병하루살이그쯤 언저리하늘의 표정고루 갖춘 모양새, 또는 그런심연막춤단색의 무지개길과 거리끝자락제2부소녀의 첫사랑맥박한량속마음지나치는 이유가 그대이길 바라며바다에 비친 하늘열 걸음회귀떠나가는 그대에게대못종볼품없는 이기심구토꿈속의 당신지푸라기꽃향기신발 끈그냥, 흥정, 보통가벼운 솔직함연분명 잠들었는데 깨어난 것들닭과 알뚫려 버린 갑옷틈주저하는 기억시들 꽃휘날리는 머리카락제3부한 걸음 뒤숭고한 가치물 한 모금처음의 마지막고통 없이 잠드는 법집뜨거운 냄비 속 미꾸라지종시심해 깊은 곳그네, 시소 그리고 미끄럼틀새총도자기기생피아노 소리모든 시간에게 늙어가는 젊음을 말하다고독사여명의 끝하루윤색어머니의 대답출산걸음마노인의 주름아름다움이라틀어진 수평녹색 필름지전부일지 모르는 일부내가 살던 곳에 남긴 것꿈이 없는 잠폐허가 된 집시간의 높이땅 위에 지렁이책 한 권의 제목읽어본 적 없는 책죽음을 말하다제4부방랑자2시간짜리 영화풍선명암역류깨진 거울깨져 버린 껍데기노숙자의 눈물하모니벽한 번의 알람전시회펜과 사각형의 종이 위쉼인질극가을 옆 은행나무풀이 과정신의 영역숨바꼭질절정갖은 해방한 향, 그 자리인간의 숨 그리고 예술낙서계획가득 찬 항아리마른 바다이름 없는 조각가꽃 내음꿈에 잠수태양의 시선맞바람걷다가 길을 걷는다망각그림 한 점빈방그림의 제목조각들죽어버린 감정음 이탈이유 있는 이음불가능한 동행보이지 않는 기도그냥 그저 그런대로구겨진 하루가죽과 돌멩이죽은 이에게제5부낙엽이제는 그림 속 그대교실부모의 세상산책사진 한 장젊음이란 속임수어른으로 산다는 것은어느 오래된 동네 이야기마음 한편에 노랫소리아이를 둔 시각장애인시각장애인 부모를 둔 아이묽은 회상일기장겨울밤 새싹깨끗한 말어른이 된 소년에게아이의 시선구태여,아버지의 얼굴마지막 동심동그라미, 세모, 네모얼룩비어 있는 할아버지 장롱 속 꽉 찬 향수끊어진 거미줄머문 자리아물지 않은 기억한 병휘청쭈그려 앉은 아이벚꽃나무단풍밑 빠진 독에 물 붓기한숨산산조각외로운 달정적인 허영환상의 음저울 위 밤에서 새벽의 무게차치비롯되어 말미암아요동치는 고요함꿈에는 현실이 없다사람뿐인 꿈열매꿈과 꿈어린아이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