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에 바람 솔랑솔랑 불어주듯꽃잎에 별빛 아른아른 번져주듯나도 너에게 깊은 눈길 은밀히 보내 주오니풀꽃아!너도 예쁘게너의 꽃을 피우련
저자소개
1954 수원 출생. 2021 제34회 지용제 지용상 수상하였으며 2021 수원시 인문학글판, 2022 수원시 인문학글판 입상했다. 2022 홍제백일장 예총회장상 수상하였고 2022 수원시 시민은 모두 시인이다 선정되었다.
목차
1부운명그곳에 가면나는 진짜인가?아어이스끼거~눈 내리는 자작나무 숲에 가면최후의 심판그 바람 치는 밤에정월 초나흘태양계에서숲속은 이미 알고 있었어가신 임 생각인공지능 인간이요옛 수건바로 전날처음이 있었기에나는 걷는다저승 문턱참새와 나, 느티나무내가 가는 길스르르륵 쩌러러렁김밥블랙홀 속의 화이트 램프오천 년의 끈궁금하네흐르는 DNA첫 키스아버지의 눈물바람도 머물다 간다바람이 불고 물이 흐른다바다 붉은 태양을 삼키다내가 나를 들여다본다천지 나를 품다2부풀꽃붉은 목단별이 된 벚꽃낙엽 하나 툭 떨어져둥실둥실 두둥실혼자 피어 있는 꽃이팝 눈꽃달지는 밤엄마의 널배지하철 에스컬레이터소낙비개밥바라기별질경이 하나화롯돌나뭇가지 끝에 작은 새오늘 밤은괜스레 웃음이 난다겨울산은 겨울산은도시를 삼킨 쓰나미강아지풀할미꽃 사랑꽃씨의 비밀그 어린 시절 추석그 찰나의 시간에세상 밖의 세상가슴으로 바라보는 독도3부바람 속에서 바라본 봄그 어느 봄날봄을 칠하다오월은봄은 이미 내 마음속에그대 목소리 들려오려나소낙비모시나비시는 1아버지 생각개구리가 본 경칩의 하늘마스크를 쓴 경칩봄!외갓집시는 2세상이 조금 보인다감자 같은 사람편동풍이 불면사라진 배나무골봄 들녘에서시는 3봄바람이 불어온다새 봄이 터져 나온다봄비게으른 시인의 파종오월의 아카시아 향기지심도에 부는 바람내가 좋아하는 것4부모두가 한 점그래도 벼는 자란다매운 짬뽕가을이 떠나간다잣눈을 내린 도둑풍경 소리은행나무 아래 노란 우체통층간소음굴비인생 막걸리손바닥 세상에서 눈을 돌려보니맹꽁이하늘에 떠 있는 곰명의로소이다아내가 왔다우리의 아침이므로붉은 무더위밥 한 그릇인면조 평창 하늘에 날아오르다설설설파도하늘 도화지아내가 고맙다주객전도물 마스크외톨이한 사발 막걸리로키여 나를 품어라나는 어디로 가는가블랙리스트설중매나이아가라 폭포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