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타러 간 총각
꼴머슴살이만 하던 총각은 복을 타기 위해 옥황상제를 만나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하늘나라로 오르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지요. 총각은 그 길목에서 혼인 이야기만 나오면 남편 될 이가 죽고 마는 처자, 꽃을 피우지 못해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없는 세 명의 동자, 여의주가 세 개나 있는데도 승천하지 못하는 이무기를 만납니다. 이들은 옥황상제에게 대신 물어봐 달라는 부탁까지 하는데요. 과연 총각은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을까요?
《복 타러 간 총각》에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생각할 거리들이 여러 가지 담겨 있습니다. 고생되더라도 직접 하늘나라로 찾아가 답을 구하려 했던 총각의 의지, 다른 이들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하려 애쓴 심성 등에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타고난 것에만 매달려 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며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갈 때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