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름다운 숲속을 산책하는 듯 순수한 문장들로의 초대
자연이 품은 그리움, 이선수 작가가 전하는 아름다움의 정수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자연에서 비롯된다. 바람이 스치는 소리, 나뭇잎이 춤추는 모습, 그리고 꽃 한송이의 아름다움까지.
우리를 감동시키고 치유시키는 모든것들은 이미 이 땅 위에 존재하고 있다.
이선수 작가의 시는 마치 바쁜 현대인들에게 잊기 쉬운 이런 순수한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려는 풍경소리와 같다.
<너는 지금 피어나는 꽃>은 우리에게 깊은 사색의 장을 선물한다. 이 시집을 통해 독자는 마치 푸르른 자연 속을 거닐며 비로소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 행복한 착각에 빠질 것이다.
목차
서시(序詩)
1부. 문자 놀이
날것
독해(讀解)
문자 ‘ㅅ’
고사
삶은 계란을 먹으며
‘ㅁ’이 ‘ㅇ’으로
꽃물 잉크
함장(含章)*
바람든 무
포노 사피엔스*
톱밥은 밥인가?
미루나무
무등산
2부. 내가 아는 농부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내가 아는 농부
전봇대 _ 아버지와 자(尺)
부끄럼
어떤 실종_아버지의 지문(指紋)
유상 조직*_아버지와 감나무
쌀의 힘
밥풀
동지애(同志愛)
지구 자전하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빈 의자가 는다는 것
무엇의 씨앗
붉은 찔레꽃
천정(天井)
석화(石化)
그런 꽃
내가 찾는 그 아이
소루쟁이국 그리운 날에는
낯선 이름 수크령
재활용 측면에서
3부. 꽃이 피었다가 지는 동안
때
너무 이른
새봄이 온다
내가 봄이었으면
바람이 전한 말
너는 지금 피어나는 꽃
새살
천국으로 가는 길
지는 꽃은 눈을 감고 보라
목련이 세상을 치유했으면 좋겠네
이마가 하얀 아이
웃으며 죽은 모기
알락할미새
산들바람으로
낮달이 앉은 찻잔
환생(幻生)
참매미
부처 중의 부처
수직의 길
백로(白露)에 봄을 생각하다
뭉게구름
묻고 싶은 말
순종(順從)
게으름 또는 욕심
명상하듯 산
바람은 왜 우는가?
그림 한 점을 얻다
겨울은
4부. 기대어 살기
파도가 고요한 날은
이순(耳順)
기록적인 폭우
사랑의 노동_수컷의 삶
지상 명령(至上 命令)
풀씨의 쓸모
차 한 잔을 권하노니
은하수
물든다는 것
시간을 낭비한다는 말은 맞는 것일까?
대련집
어느 전도유망했던 중소기업 사장의 죽음
대추가 붉은 이유
중금속 덩어리를 먹는 야만인
동백의 이소(移所)
누에
도마뱀
눈물은 강하다
작은 것의 세상도 참 복되다
동주(東柱)를 그리다
조약돌
수종사에서 종을 치니
찻잎의 기억
참소리박물관
마스크1
마스크2_삶은 어리석은 반복
혼잣말이라도 내뱉으면 슬픔이 조금 가실까?
시인의 말
3행시 - 이선수?조효순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