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시간만큼 깊이 사랑할 수 있기를.
사막 같던 그의 마음에 그녀라는 반가운 비가 내렸다.

“김제인 대리.”
“네?”
이제 확실히 알았다. 아니, 어쩌면 전부터 눈치 챘는지도 모른다.
다만, 모른 척할 수 있으면 모른 척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을 뿐.
이건 다른 말 필요 없이 관심이고 설렘이다.
“내가 김제인 대리를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놀란 토끼눈이 된 제인의 모습이 태경의 눈에 고스란히 비쳤다.
“김제인 대리…… 좋은 사람이란 말입니다.”
“아…….”

[1화] 여름, 아이스커피
[2화] 관심 또는 사랑으로 향하는 질문
[3화] 장조림과 포도주스
[4화] 어정쩡하고 유치한 사람
[5화] A와 B의 차이
[6화] 상처, 그리고 치유
[7화] 두 사람
[8화] 작은 돌멩이 하나
[9화] 조금씩 천천히, 하지만 열정적으로
[10화] 마음의 준비
[11화]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
[12화] 내 사람입니다.
[13화] 조금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14화] 사랑하고 있습니다.
[마지막화] 두 사람의 해피엔딩
[에필로그] 정태경, 김제인
작가후기